임 목사는 먼저 지난달 20일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식량안보와 영양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주민의 약 47%가 영양부족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목사는 “발표에서 북한의 6~23개월 영유아 가운데 최소식단기준 이상의 식사를 하는 비율이 28.6%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고, 이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최소한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는 너무도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유엔의 대북 경제 제재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통제로 인해 식량사정을 안 좋아졌지만 북한 정권은 이 주민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리어 이런 상황을 주민 통제 강화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북한은 지난해 말 외부 문화를 접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담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채택했고 지난달 8차 노동당대회를 통해서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현상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정치범 수용소인 ‘관리소’ 확충을 지시했다”면서 “또 2월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외부 문물을 ‘악성종양’으로 규정하고 중앙부터 도·시·군에 이르는 연합지휘부를 조직하겠다고 밝혔고 현재 사회전반에 검열과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임 목사는 “기존 방역 수칙 위반자 이외에 다른 위법 행위자들을 대규모로 수감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런 일련의 조치들은 북한 정권이 여전히 북한 주민들을 위한 본질적인 노력은 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도리어 주민들에 대한 사상적, 정치적 통제를 강화하고 외부 세계와 관련된 모든 것을 공격하는데 전염병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목사는 현재 북한을 위한 기도제목과 관련,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굶주리는 그 땅에 양식과 복음이 전해지도록, 또 모든 수용소 철폐와 북한 동포들의 자유를 위해, 북한 전역에 예수 복음의 빛이 비춰지길 기도해 달라”면서 “이와 함께 선교사들과 선교사역을 위해, 또 한반도와 주변 국가 지도자들이 지혜를 얻어 북한 정권의 악한 계획이 무너지고 복음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