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지난해 11월 27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에서 테러리스트들이 기독교인 4명을 살해하고 구세군(Salvation Army) 기도실을 포함하여 가옥 7채를 불태운 지 불과 몇 달 만에, 교체 예정이던 가옥 중 첫 번째 가옥의 토대가 놓여졌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VOM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에 따르면, IS와 연관된 테러리스트들이 레워누 렘방통고아(Lewonu Lembantongoa) 마을의 기독교인 750명을 삶의 터전에서 쫓아냈고, 이에 한국 VOM은 ‘순교자 및 수감자 가정 지원 사역’ 기금에서 총 1천 만 원 가량의 긴급 지원금을 현지에 보냈다. 이러한 기금은 기독교 난민들을 위한 집을 건축하는데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구세군 기도실에 필요한 음향장비와 비품을 준비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앞서 한국 VOM은 지난해 11월 27일 금요일 오전 8시경 테러리스트들이 구세군 대위 아르니안토(Arnianto), 구세군 중위 아브람 카코(Abram Kako)와 그의 아내, 또 다른 기독교인 여성 음파파(Mpapa)를 살해하기 전에 구세군 기도실에 불을 질렀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 VOM은 “이 4명의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은 목이 잘려 숨을 거두었고, 두 명은 온몸을 난도질당해 숨을 거두었고, 다른 한 명은 불에 타 숨졌다. 순교자의 소리 사역자는 테러리스트들이 이 기독교 마을 주민들이 자신들을 신고했다고 의심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공격 후, 집에서 쫓겨난 750명의 기독교인 가운데 많은 사람이 충격에 빠졌고 마을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보이기도 했다. 불에 탄 집들을 재건축하고 파괴된 기도실을 새로 세우는 것은 레워누 렘방통고아 마을의 기독교인들이 계속 그 곳에 머물 것이고 예수님에 대한 증거가 그 마을에서 침묵당하지 않을 것임을 기독교인과 테러리스트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강력한 표시”라고 했다.
이어 “한국 VOM의 역할은 원수들이 위협하여 떠나게 하거나 심지어 죽이려고 할 때에도 그 자리에 계속 남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로 결단한 기독교인을 항상 돕는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순교자 및 수감자 가정 지원 사역’ 기금이 존재하는 이유다. 이 기금으로 우리는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더라도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이 되고, 그들의 소리가 침묵 속에 묻히지 않도록 현지 성도들에게 즉각적인 돌봄과 장기적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