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베이한인목사회 회장이자 원패밀리처치를 담임하는 장경일 목사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3시, 코로나19로 세인트존스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3세.
고 장경일 목사는 2주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으며, 위독한 가운데서도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주변 의료진들에게 계속 예수님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장경일 목사는 2008년 3월, 원패밀리처치를 창립해 남가주 지역 한인들과 영어권 2세들을 대상으로 온 가족 의 영혼 구원, 다음 세대에게 신앙 전수, 온 가족 이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을 통해 지역 사회를 아름답게 섬김, 온 가족의 세계 선교라는 비전을 가지고 교회를 이끌어 왔다. 특히 제자훈련과 교육에 힘쓰며 한인 2세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노력했었다.
사우스베이한인목사회 증경회장 김현수 목사는 "장경일 목사님은 개교회 성장보다 지역 교회가 함께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교회연합을 위해 누구보다 애를 쓰셨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늘 사랑을 베풀었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고 장경일 목사는 UC얼바인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 뒤늦게 목회를 시작했다. 원패밀리처치를 개척하기 전에는 주님의영광교회(담임 신승훈 목사)에서 부목사로 사역했으며, 척 스미스 목사가 개척한 갈보리채플에서 한인 담당 부목사로 사역했었다.
갈보리채플과의 인연으로 그의 투병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갈보리채플에서 고인을 위해 기도했으며, 갈보리채플 의료진들도 고인의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유가족으로는 리사 장 사모와 두 아들이 있으며, 천국환송예배는 2월 20일 원패밀리처치 주차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