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유머 사진이 아닙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한 고양이가 캔의 구석구석을 핥다가 머리가 끼어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애글프게 들리는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브라이언은 즉시 그곳을 향해 다가갔습니다.
브라이언은 고양이 머리에 낀 캔을 벗겨내자 고양이는 화들짝 놀라며 먼 곳으로 도망쳤습니다.
이후로 고양이는 브라이언이 운영하는 자동차 대리점 근처를 배회했습니다. 갈비뼈가 앙상했던 고양이를 측은히 여긴 브라이언씨는 치킨과 생선으로 고양이를 유인했습니다. 경계심이 많았던 고양이는 배고픔으로 인해 본능적으로 치킨과 생선을 먹었습니다.
브라이언은 고양이에게 애정이 생겼고 가게 근처에 밥과 물을 비치해두었습니다. 고양이는 주기적으로 나타나 밥과 물을 먹고 사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고양이는 브라이언을 집사로 임명했는지 브라이언이 책상에 다리를 뻗고 쉬고 있을 때 무릎 위로 올라가 낮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고양이는 매일 브라이언을 찾아와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어느 날 브라이언는 고양이가 향하는 곳을 유심히 봤습니다. 알고 보니 도로 건너편 집에 들어갔었습니다. 유기묘라 생각했던 브라이언은 주인이 있는 고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브라이언는 고양이의 주인집에 찾아갔습니다. 고양이를 입양할 목적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곳에는 고양이의 굶주려 보이는 새끼 두 마리도 함께 있었습니다. 브라이언은 고양이의 주인에게 자신이 입양해도 되는지 의사를 물었습니다.
고양이의 주인은 생각해 보고 답변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매일 찾아오던 고양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브라이언은 고양이 주인이 고양이를 앞으로는 잘 보살피며 지내려나 싶어 고양이에 대한 마음을 접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자주 보던 고양이가 새끼 두 마리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고양이는 제 집인양 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엄마의 뒤를 이어 아기 고양이들도 걸어들어 왔습니다.
브라이언은 고양이의 선택을 보고 고양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브라이언의 아내가 고양이 알레르기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이언은 아내를 열심히 설득했고 그의 진심을 보게 된 아내는 흔쾌히 고양이를 집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고양이와 브라이언 인연은 지금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가고 있으며 화장실이든 어디든 함께 따라다닌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