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로 이뤄진 프라이드밴드가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그 가운데 위로가 되어주신 주님을 노래한 CCM 싱글 ‘예수가 있네’를 최근 발매하며 1년여 만에 컴백했다. 프라이드밴드는 그동안 많은 공연을 했지만 군부대에서 자살하려고 했던 병사가 그녀들이 부른 대중가요와 찬양을 듣고 마음 문을 열고 성경을 찾아보며 하나님을 만나게 된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예수를 믿지 않는 비율이 높은 군부대와 예수님을 아직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학교 채플에서 그들의 마음 문을 열기 위해 대중가요를 먼저 불러 마음 문을 열고 이어 찬양으로 주님을 전하고 있다는 프라이드밴드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1년 만에 ‘예수가 있네’로 돌아온 프라이드밴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퍼포먼스 걸밴드 프라이드밴드입니다! 약 1년 만에 ‘예수가 있네’라는 곡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프라이드밴드가 18년간 활동해오셨는데요. 그동안 CCM 관련해서 어떤 활동을 해오셨나요?
“교회예배사역, 캠프사역과 학교채플, 군부대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믿지 않는 청소년, 청년들에게 조금은 쉽게 예수님을 알리며 찬양 사역을 하고, 밴드가 없는 작은 교회에는 밴드를 만들어주는 ’작밴’이라는 이름의 캠프 사역 또한 해왔습니다.”
-기억에 남는 본인들의 CCM이나 무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땅끝마을 해남의 한 군부대 사역 때의 일인데요. 저희가 대중가요를 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어요. 전역하고 나서 자살계획을 가지고 있던 한 군인이 전역하기 하루 전날 저희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다른 팀들과 똑같이 연극, 찬양 하겠구나 하며 흥미를 가지지 않고 앉아있었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대중가요를 하니까 그 때 마음 문이 열리고 그 이후에 진정 기쁨으로 찬양하는 저희 모습을 보면서 ‘저들은 왜 저렇게 기쁠까? 저들이 믿는 하나님이 누굴까?’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이후 성경을 찾아보며 하나님을 만났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어요.
저희가 고민하던 사역의 방향에 대한 답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 같았고 ‘잘하고 있구나’라고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알려주신 것 같아 진심으로 기뻐서 다같이 보내주신 글을 읽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던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GOD, 휘성 등 음반 제작에 참여한 전승우 씨가 보컬트레이닝을 해주셨는데요. 대중적으로도 어떤 활동을 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비기독교인이 80~90%되는 군부대나, 예수님을 아직 모르는 학교채플에선 처음부터 찬양으로 시작을 하면 마음의 문을 바로 닫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대중가요를 섞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찬양이 그 안에 쉽게 들어가도록 만들고, 유튜브에도 대중가요들을 업로드하며 믿지 않는 많은 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가려 노력했습니다.”
-최근 발매한 싱글 ‘예수가 있네’는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아픔 속에도 예수님이 계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곡이죠. 좀 더 자세한 곡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수가 있네’는 많은 이들에게 어떠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예수님은 함께 하고 계신다 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곡입니다. 최근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이 오고 그 외에도 사람의 생각으론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들을 겪는 사람들이 많죠. 그런 많은 사람들에게 ‘그 곳에, 그 아픔 속이라도 그 곳에, 그 곳에 예수가 있단다.’라고 위로하고 싶은 곡입니다.”
-프라이드밴드가 최근 몇 년간 이해할 수 없는 아픔을 겪으며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의심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셨다고 소개해주셨는데요. 곡을 만들게 된 계기와 강조하고 싶은 내용 말씀해주세요.
“이 곡은 차성진 목사님께서 작사 작곡해주신 곡인데요. 저희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간증을 나누며 수많은 기도로 나온 곡입니다. 프라이드밴드의 리더 소현이의 어머니가 2017년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시고 또 그 이후 몇 년 동안 말하지 못할 많은 아픔들을 겪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너무나 큰 아픔들 계속해서 일어났었고, 한번의 고난도 벅찬데 이렇게나 많은 고난이 왜 나에게만 주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었죠.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에 우울증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가운데 위로가 되어주시고, 내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았던 상황 가운데 빛으로 나타나주시고 저희를 이끌어주셨습니다.
그 이후 고난의 간증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 알고 은혜 받는 성도님들을 보게 되고 나의 고통과 고난이 감사로 바뀌는 기적을 보여주심으로써 사역에 더 힘을 부어주시고 또 그 이후엔 사역에서뿐만 아닌 삶에서의 사랑을 나타내라는 수많은 말씀들을 나의 아픈 상황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지금도 우울증이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살아계심을 보여주시고 위로가 되어주시며 프라이드 멤버 전원을 통해 내가 어떤 상황에도 너희와 함께 있다고 보여주신 곡입니다.”
-프라이드밴드가 좋아하는 찬양이나 아티스트는요?
“강찬 목사님을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하며 특히 ‘승리자’라는 찬양을 좋아합니다. 이 찬양을 듣고 있으면 진정한 승리자 되신 주님과 함께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사역을 가기 전엔 다같이 항상 듣는 것 같아요.(웃음)”
-프라이드밴드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프라이드밴드는 하나님의 발걸음만을 따라가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원래 사역으로 전국을 다닌 팀인데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대면예배, 찬양사역을 많이 할 수 없어 힘든 상황인데요. 그래서 영상 콘텐츠와 음원으로 많은 분들과 만나려고 합니다. 위에 언급했던 고난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곡들이 있습니다. 그 곡을 앞으로 차례로 발표할 텐데 저희가 받은 위로보다 더 많은 위로가 많은 분들에게 내렸으면 좋겠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