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을 바꾸는 공식이 무엇일까? 하나님은 반드시 기회를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또한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모험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일까? 두려움이다. 좋은 기회가 왔음에도 두려움 때문에 모험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여호수아도 모세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불안감이 밀려왔다. 얼마나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웠던지 하나님이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을 세 번이나 하셨다.
왜 여호수아가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을까? 모세와 자신을 비교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과연 모세처럼 잘할 수 있을까? 내 리더십을 백성들이 인정하고 따라올까?” 이런 생각들이 여호수아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뛰어난 사람과 나를 비교하면 나는 항상 초라하고 작아 보인다. 두려워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주신 처방이 무엇일까?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5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처럼, 여호수아와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세 번이나 강조한다. 내가 너와 함께 하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너를 버리지 아니하겠다.
여기에 하나님의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 모세가 위대한 능력을 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세가 아니라 모세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에게서 능력이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모세는 부족함이 많았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 있었을 때, 그 누구도 모세의 길을 막지 못했다. 똑같은 능력의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함께한다면 누가 그의 앞길을 막을수가 있겠는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처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몇 년 전에 개봉한 ‘명량’이라는 영화가 있다. 명량해전에서 3백 척의 적선이 쳐들어왔을 때, 12척의 판옥선으로 적들을 맞이해야 하는데, 조선의 배들이 두려워서 뒤로 물러섰다. 그래서 11척이 뒤로 물러서고, 이순신이 타고 있는 대장선만 선봉에 섰다. 대장선 홀로 3백 척을 맞서고 있는 장면이 너무 멋있었다. 나는 이 장면이 영화에서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장선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왜 도망가지 않았을까? 대장선에 타고 있는 병사들은 이순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 없는 전투에서 승리한 이순신이 함께하고 있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두려움을 용기로 바꾼 것이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는가?
육군교도소인 장호원에서 말씀을 전한 적이 있다. 장호원에는 사형수도 있고, 무기징역을 받은 사람도 있다. 그들에게 다른 말씀이 아니라 복음을 전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한 것을 가지고 우리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를 받아 주시고 인정해 주신다. 하나님은 결코 나의 잡은 손을 놓지 않으신다’고 십자가의 복음을 전해 주었다.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이 복음을 전하는데, 그들이 얼굴이 순간 환해지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이 내가 행한 일로 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인정해 주신다는 말씀이 그들의 영혼을 새롭게 하는 것을 보았다.
여러분에게 이 확신이 있는가? 우리를 주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 때문에 하나님은 나를 결코 떠나지 않고, 나와 영원토록 함께하신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주님이 주신 약속 안에 있을 때 우리는 담대할 수 있다.
최철준 목사(지구촌교회 젊은이목장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