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20일 ‘90일의 기적 새벽기도회’에서 ‘천국 백성의 삶과 영향력’(마5:1~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90일의 기적 새벽기도회는 지난 4일부터 시작해 오는 4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목사는 “천국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일상 속에서 법과 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눈으로 보이는 가시적인 하나님의 나라이기 이전에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나라”라며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나 탐욕과 더러움 속에 젖어 있는 죄인의 눈으로 발견되지 않는 나라”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고, 그것이 과연 실제하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진정 예수님의 말씀을 내가 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산상수훈은 이러한 말씀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다는 법이 아니다. 도리어 예수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임하신 역사 속에 들어오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회개로 응답한 사람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유일한 기준은 회개와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천국의 백성으로 살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시금석과 같은 것이 산상수훈”이라며 “이것은 한결같이 마음의 상태를 말하며, 참으로 복된 것은 마음의 상태의 달려 있음을 우리에게 말해준다“고 했다.
그는 “(본문) 첫 번째에서 네 번째의 복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의 상태를 살펴볼 때 나타나는 복이며, 다섯 번째에서 여덟 번째의 복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복”이라며 “천국 백성이 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며, 이 땅에서 천국을 온전히 체험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내 안에 온전히 주인 되시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했다.
이어 “팔복의 특징은 연결되어 있어 결국엔 여덟 가지의 복의 상태가 다 나타나게 된다”며 “먼저 본문 3절에 ‘마음의 가난’은 영적인 파산 상태를 의미한다. 베드로는 주님을 만나면서 그물이 찢어질 정도의 고기를 잡았다. 그는 부족한 자임을 고백했는데 바로 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두 번째 복의 상태는 첫 번째 마음의 가난함에서 흘러나오는 슬픔”이라며 “마음의 가난함에서 나오는 애통함은 자신에 대한 슬픔이며, 세상의 죄에 대한 슬픔이다. 이러한 영적 슬픔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진정한 위로가 무엇인지를 경험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리고 “세 번째 복의 상태는 온유이다. 온유에는 하나님께 대한 온유와 사람에 대한 온유가 있다. 하나님께 대한 온유는 하나님의 뜻이 아무리 힘들고 버거워도 그 뜻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힘”이라며 “사람에 대한 온유는 우리가 하나님께 고백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다른 사람이 지적할지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용기”라고 했다.
이어 “네 번째 복의 상태는 주리고 목마른 자로 탐욕이 아닌 의에 주리고 목마른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고 하나님의 의를 목말라하는 모습”이라며 “본문 6절에 나오는 배부름은 의로 인한 배부름이다. 의로 배부를 때 나머지 네 가지 복이 파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섯 번째 복의 상태는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자비를 말한다”며 “긍휼은 행동으로 말하는 사랑이다. 의로운 삶에 피어나는 꽃과 같다. 세상의 의는 자비와 용서가 없다. 인간이 자신의 의로 충만하면 천국이 아니라 그 반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섯 번째 복의 상태는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천국 백성들의 복은 이 땅에 일하는 모든 일과 사람을 넘어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마음의 정결함”이라고 했다.
또 “일곱 번째 복의 상태는 화평하게 하는 자로 평화는 의와 거룩함을 내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평화를 부르짖지만, 평화가 없는 것은 마음 안에 정결함이 없기 때문”이라며 “평화는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고, 의로움으로 충만하며 그리고 정결한 눈으로 하나님 앞에 합당한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라는 것은 자녀다운 자녀가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여덟 번째 복의 상태는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것으로 평화가 쉽게 찾아오지 않는 이유는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며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것을 기뻐하는 것은 천국 백성으로 온전히 합당한 모습”이라고 했다.
아울러 “팔복이 우리의 마음속에 늘 있는지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삼고 있는가. 내가 주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땅의 복을 추구하는지 아니면 하늘의 복을 추구하는가”라며 “이 복의 상태가 우리에게 얼마나 충만한가에 따라서 천국 백성의 삶을 사는지, 못 사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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