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증가할 수 있다. 미리 준비하자”라고 촉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 주 댈러스에 위치한 제일침례교회 담임인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는 바이든 당선자의 취임식을 며칠 앞두고 드린 주일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우리의 능력이 규제받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라며 “마태복음에서 마태는 마지막 때에 사람들이 모든 도덕적 구속을 벗어던지고 사회가 붕괴되며 강포한 시대가 올 것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때와 같지 않은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속을 벗어던지고 있다. 성 유동성, 동성결혼, 제한 없는 낙태 등, 어떤 것이든 여러분 주변에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속을 벗어던진 사회의 결과”라면서 “한때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말할 수 없는 일’들이 이제 ‘축하받을 일’이 되었다. 만약 교회가 ‘부도덕하고 경건하지 않은 축하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한다면, 교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비난하는 일을 축하하는 문화가 있다면, 이는 마찰을 가져온다. 사회가 축하하는 일을 교회가 비난할 때마다 압박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4년 동안 이런 일이 매우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사람들이 자신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장려할 것이고, 결혼에 대한 열린 시각을 축하하는 것을 거부하는 단체들을 따라갈 것이다. 또 어떤 이유로든 ‘태아 살인’을 지지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을 축하하고, 이를 교회가 비난하게 될 때 마찰이 생길 것이고 압박이 있으며 박해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사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온 인물 중 한 명인 제프리스 목사는 지난 6일 미 의회를 습격한 시위자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은 최대치의 법으로 기소되어야 할 자들에 의해 벌어졌다. 그들은 하나님의 일이 아닌 사탄의 일을 한 것이며, 난 모든 것을 걸고 그 일을 비난한다”면서 “그러나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이 같은 혼란에 대한 해답은 아니”라고 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일단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통제하게 둔다면, 이는 곧 교회의 박해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는 이를 대비해야 한다. 곧 올 것”이라며 “분명히 교회는 박해에 대항해야 하지만, ‘고난의 시기’는 일시적인 것이고 그리스도가 오기 전에 일어날 일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여전히 ‘희망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를 항해해야 하지만,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며 어떤 선거도 이를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교에 앞서 제프리스 목사는 바이든 당선과 관련해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천국에서는 선거 결과로 인한 공황이 없다.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 밖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불완전한 이들도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정부의 권위에 저항할 권리가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 저항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통치 당국에 복종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첫번째 책임이다. 두번째로 우리는 정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조 바이든을 위해, 카말라 해리스를 위해, 선출된 모든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많은 이들이 미래에 대해, 새로운 정부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만약 여러분이 기독교인이라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고 어떤 선거 결과도 이를 바꿀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계획을 세우셨고, 그 계획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