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중독의 예방 및 대안 시리즈(7)] 중독자 양산을 막기 위한 교회의 신앙적 케어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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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목사

◈교회는 중독자가 더 양산되지 않도록 어떻게 신앙적으로 케어를 해야 할까?

첫째,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동거하도록 해야 한다.

바울은 로마서 6장 5절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한 자가 되어야 한다.

세상의 어떤 다른 중독과 연합하고, 그런 모양을 비추는 자가 아니라 거룩한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어야 한다.

둘째, 연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가정-교회-학교의 연계가 있어야 한다. 가정과 교회는 연계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는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가? 주일에 배우는 신앙의 내용이 학교와 학원의 장에서 펼쳐지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더 나아가, 사회단체, 교계, 가정의 연합 연계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중독은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술, 담배, 게임, 도박이 넘쳐나게 되면, 아무리 예방하고, 조심해도 소용이 없다. 범국민적으로 서로 연계하여 협력하고, 적극적인 탈 중독화가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전문적인 중독 상담사를 양성해야 한다.

중독에 대해 더 깊이 알고, 교육하고, 상담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조선 시대 율곡 이이는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다. 그러나 그 의견은 묵살 되고, 임진왜란이 터지자 침략에 대비하지 않은 조선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지고 수도 한양까지 잃었다.

최근 2020년 9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판 뉴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 10만 인재양성을 말하였다. 10만 군인 혹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인재만이 아니라 중독에 대처하고, 가르치고, 상담할 인재가 필요하다.

비대면인 코로나 시대에 인터넷 상담사도 필요하다. 인터넷 상담은 청소년들을 상담하는 데 유용하다. 익명성이라는 특징으로 내담자의 비밀이 보장되기 때문에 쉽게 상담할 수 있다. 인터넷 상담은 메일, 비밀글, 익명 게시판을 통한 비실시간 상담과 채팅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실시간 상담으로 나뉠 수 있다. 이런 인터넷을 통한 상담은 신앙 상담의 많은 분야에도 활용할 수가 있다.

인터넷에 중독된 교회 청소년들을 위해 그릇된 인터넷 사용의 폐단이 무엇인지 알려 주어야 한다.

상담을 통한 중독을 치료받게 해야 한다. 폴 트립(Paul D. Tripp)은 <치유와 회복의 동반자> 책에서 성경적 상담을 할 때 8가지를 살펴볼 것을 말한다.

1) 첫째, 내담자 상황은 어떠한가?
2) 둘째, 내담자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3) 셋째, 내담자를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가?
4) 넷째, 내담자 반응의 결과는 무엇인가?
5) 다섯째,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6) 여섯째, 내담자는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을 구할까?
7) 일곱째, 내담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어떻게 상황에 반응할까?
8) 여덟째, 믿음과 순종 가운데 사는 내담자의 삶의 결과는 어떠한가?

이와 같은 원리를 가지고 중독자를 상담하면 좋다.

1) 첫째, 중독자가 어떤 상황인지,
2) 둘째, 중독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3) 셋째, 중독자를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지,
4) 넷째, 중독자 반응의 결과는 무엇인지,
5) 다섯째, 하나님은 중독자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6) 여섯째, 중독자는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을 구할지,
7) 일곱째, 중독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어떻게 상황에 반응할지,
8) 여덟째, 믿음과 순종 가운데 사는 중독자의 삶의 결과는 어떠할지를 같이 고민해 주어야 한다.

존 맥아더는 책 <상담론>에서 ‘피상담자에게 소망을 심어주기’를 말한다. 단순히 인본주의적 상담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심어 줄 것을 말한다. 중독자를 상담할 때 중독자의 상태를 분석만 할 것이 아니라 그런 중독자에게도 소망이 있음을 알려 주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두 번의 상담이 아니라 지속적인 보살핌이 있어야 한다.

데이비드 A. 폴리슨은 책 <정신의학과 기독교>에서 기독교는 제이 아담스의 권면적 상담을 통해 많은 사람을 상담하고, 치유회복 하게 되었음을 말한다. 제이 아담스는 성경 자체가 목회자들이 상담할 때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러기에 목회자들과 교사들은 더 성경을 묵상하고 연구하며, 돌보는 양 무리를 더 상담하고, 케어해야 할 것이다.

넷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무엇이 중독이고, 중독의 위험성이 무엇인지를 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체계적인 중독예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세미나, 중독예방 교육이 있어야 한다. 부지런히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죄와 중독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

김영한 목사(품는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한국중독예방선교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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