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 지하실에서 발견된 미라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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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THE Sun)'  지난 달 9일(현지 시각) 할머니 집 지하실에서 고양이 미라를 발견했다는 허쉬 남매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발렌틴 허쉬(Valentin Hirsch)와 애드리안 허쉬(Adrian Hirsch) 남매는 최근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의 비스트리차에 위치한 할머니 집에 방문했다고 합니다.

방문의 목적은 수년 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먼지투성이가 된 집을 청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남매는 지하실을 청소하고 있는 중 벽 사이가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벽을 살짝 들어냈습니다.

벽 내부에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남매들은 처음 봤을 때 나무모형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한 물체였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언제 죽었는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고양이 미라였습니다. 이들은 깜짝 놀라 고양이 미라를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고양이가 어떻게 지하실 벽에 들어갔을까요? 어떻게 이곳에 들어있는지 의문 투성이였습니다. 결국 허쉬 남매는 할머니 이전에 살았던 전 주인을 알아내기 위해 해당 관할 행정 사무소에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남매는 해당 집이 지난 1921년에 지어졌다는 것 외에 어떤 정보도 얻지 못했고 고양이 미라에 얽힌 비밀은 끝내 미스터리로 남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십 년이 지나도록 사체가 보존되기 위해서는 균일한 습도, 공기 노출 등 특정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이처럼 부패하지 않고 완벽하게 보존됐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고양이 미라를 벽 속에 넣는 행위는 유럽에서 종종 행해졌던 관습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양이의 남다른 육감이 집안에 들어오는 안 좋은 기운을 막아준다는 미신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고양이 미라 역시 같은 이유로 아주 오래전 누군가 벽 속에 고의로 넣었으리라 추정됩니다.

한편 남매는 고양이 미라를 경매로 팔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