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 매체 데일리스타는 변기 뚜껑을 닫지 않은 채 물을 내렸을 경우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특수기능 카메라로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영국 세제 전문 업체 '하픽'에서 특수 카메라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자 변기 안에서 폭죽처럼 색색의 물방울이 퍼져나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다양한 색의 물방울들은 에어로졸인데, 이 안에는 박테리아 등 세균이 가득하며 최대 1.8m까지도 퍼질 수 있다고 합니다.
변기 근처에 있는 칫솔, 수건 등의 세면도구들도 에어로졸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촬영을 담당한 하픽 관계자는 "비위생적인 욕실일수록 세균이 퍼질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사용 후 변기 뚜껑을 꼭 닫은 후 물을 내려야 합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공보건 포털 G-health은 사람의 배설물에는 소화 기간을 거쳐 남은 찌꺼기들을 비롯해 100여 종의 바이러스, 세균 등이 포함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용변을 본 뒤 물을 내리면 물이 회오리치듯 내려가는데 이때 생성되는 물방울로 인해 용변에 있던 세균이 변기 외부로 튀게 되는 원리입니다.
대변에는 50~60만 마리의 살아있는 세균이 있으며 용변을 볼 때 변기 뚜껑을 닫지 않는다면 이 세균들은 물과 함께 공중으로 흩어져 화장실 안에 퍼지게 됩니다.
그리고, 변기에 낀 때는 단백질 전분 등이 엉켜있기 때문에 둘레 안쪽, 변기 뚜껑 이음매 부분도 깨끗이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