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꽃으로 보이나요?” 꽃으로 코스프레한 ‘아기 벌레’의 귀여운 위장술

  •   
.

다른 생명체의 색을 흡수하는 벌레를 아시나요?
보통 애벌레는 자신이 먹은 식물의 색을 취해 몸 색깔을 동일한 색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애벌레가 어디 있는지 맞춰보세요.

이는 모방의 진화에 따라 발전한 애벌레의 특성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한 단계 더 나간 애벌레도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Geometridae과에 속하는 '에메랄드 나방' 입니다. 이 벌레는 보통의 애벌레가 갖고 있는 모방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마치 꽃다발 코스프레를 하는 것처럼 실크 실로 자신의 몸에 꽃을 붙입니다. 붙인 꽃이 시들면 다시 신선한 꽃으로 갈아준다고 합니다. 똑똑한 벌레죠? 

이 애벌레는 나중에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을 띠는 나방으로 변신하게 되기 때문에 이름도 '에메랄드 나방'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생존을 위해 자신을 숨겨야만 하는 운명인 위장술의 대가 애벌레를 소개해드립니다.

사진 속 숨어있는 애벌레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