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TV의 새해특집 ‘믿음의 책책책 책과 함께-겨울방학 작가와의 만남’ 방송에서 ‘청년아! 깨어나라!!!’의 저자 김영한 목사(Next 세대 Ministry대표, 품는교회 담임)가 7일 다음세대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책 ‘중독 A to Z’(김영한 공저)와 ‘청년이여 깨어나라’가 다루고 있는 다음세대의 중독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며 “일반적인 중독 책은 분석 데이터는 많이 보여주는데,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독 A to Z’에는 각 챕터마다 마지막에 중독에 관한 대안이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혹 내가 중독이 아니더라도 주위의 중독자들을 이해할 수 있고 상담해줄 수 있고 이끌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청년이여 깨어나라’는 상당수 청년이 앓고 있는 성적인 문제, 중독의 문제, 관계의 문제, 비전 등을 다뤘다. 여러 집회에서 다음세대에게 메시지를 전했지만, 시간이 짧아 다 나누지 못한 설교를 책으로 출간했다”며 유다서 1장 11~13절을 본문으로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유다서 1장 12절엔 중독자의 특징이 나온다. 첫 번째 특징은 ‘애잔의 암초’와 같다. 암초는 지나가는 배가 부딪쳐서 난파당하게 만든다. 중독자는 암초와 같은 존재이기에 중독자 한 사람만 괴롭히는 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구들까지 무너뜨린다. 두 번째 특징은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와 같다. 중독에 빠진 사람은 자기가 중독된 것에만 반응하며 자녀, 부모 등을 돌보는 자신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 평소에 힘이 없어 보이다가도 술, 게임, 도박을 하는 순간 모든 뇌 신경과 몸이 살아난다. 자기의 돈, 시간, 에너지를 중독된 것에 다 쏟아버린다. 이기적으로 중독된 것에만 반응하기에 중독이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독의 두 가지 무서운 특징 중 하나는 ‘내성’이다. 내성은 익숙함이다. 게임, 미디어, 스마트폰을 처음엔 30분만 해도 도파민이 쏟아진다. 나중엔 1시간, 2시간 10시간 을 해야 한다. 처음에 느꼈던 도파민이 쏟아지려면 그 이상을 해야 채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까 도파민이라는 쾌락 호르몬이 나오도록 자기 몸만 기르고 자기만 생각한다. 또 하나의 무서움은 ‘금단현상’이다. 금단현상은 의존하던 무언가를 그만두면 초조하고 불안하고 공허하게 된다. 금단현상 때문에 중독을 끊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독은 오랜 시간을 걸쳐 빠지기 때문에 빠져나오는 데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단발성, 일회적인 집회로 중독, 우울, 상처에서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다. 중독은 21일 이상, 40일 정도를 패턴을 유지해줘야 한다. 그래서 오는 2월 22일부터 40일간 밤 8시에 ‘40일 밤에 뜨는 별’ 기도 집회를 한다. 중독자들은 대개 밤에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밤 8시부터 10시까지 집회를 하는 것이다. 40일 동안 2시간의 예배가 시간 낭비가 아니다.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이 어른들이 모르는 시간에 더 많은 게임을 하고 중독에 시간을 쓴다. 금단현상으로 인해 1~2년이 아닌 10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될 수 있다. 지금은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예배하고, 금단 현상과 내성이 일어나지 않도록 중독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중독자의 세 번째 특징은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과 같다. 중독자는 물 없는 구름처럼 모양은 있는데 그 안에 알맹이가 없다. 네 번째 특징은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와 같다. 중독자는 공부하는데 공부의 열매가 없고, 친구를 만나는데 관계의 열매가 없고, 일에 성과가 없다. 중독에 빠지면 열매 없는 가을나무가 되기 때문에 허무해진다. 그래서 중독의 끝은 우울이다. 중독자가 모든 걸 탕진하면 결국 허무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사탄이 이 시대를 꽉 잡은 것이 중독이라는 체인이다. 중독을 늪처럼 우적거릴수록 빠진다. 중독은 덫과 같다. 덫은 걸린다고 해서 바로 죽는 게 아니라 서서히 피 흘리며 죽어간다. 중독에 걸려도 바로 죽지 않기 때문에 회복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회복이 안 된다.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 사탄의 전략이다. 중독은 열매 없는 가을 나무처럼 처량하게 만든다. 그래서 부모가 중독에 걸리면 자녀가 비참해지고, 자녀가 중독에 걸리면 부모가 처참해진다. 중독자들의 가정을 보면 중독자들이 양산된다. 너무 싫어하는 모습이지만 매일 보고 들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독자의 다섯 번째 특징은 ‘거친 물결’과 같다. 중독에 빠지면 거친 물결이 되어서 나도 죽이고 다른 사람을 죽이는 데 쓰인다. 중독의 물질이나 행위를 보면 나쁜 게 아니다. 우리에게 오락으로든 물질로든 적절히 필요하니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그런데 그걸 있어야 하는 위치에 놓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상은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걸 더 위로 올린 것이다. 태양, 곰, 독수리를 더 높게 생각하니까 우상숭배가 되는 것이다. 중독도 과다하게 사용하니까 거친 물결이 되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거친 물결이 되지 않도록, 물이 물 되도록 하나님이 원하는 위치에 있어야만 우리가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중독자는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과 같다. 사람은 방향성이 없으면 방황하게 되고, 방황하면 방탕하게 되고 중독자가 된다. 다음세대가 비전이 없어서 중독에 빠진다. 뭘해야 할지 모르고 휩쓸리고 돌아보면 시간을 허비했다. 비전은 방향성이다. 중독은 갈 방향을 잃어버리게 만들어서 유리하는 별이 되게 한다. 중독되지 않은 사람은 역할과 비전과 소망과 부르심을 알고 달려간다. 비전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께 어떻게 드릴지를 고민하지만 중독자는 자신의 예산과 에너지를 어떻게 더 쾌락을 위해서 쓸까를 고민한다. 어떤 방향성으로 에너지를 쓰냐에 따라서 중독이냐, 비전의 사람이냐의 차이가 된다”고 했다.
김 목사는 “톰 라이트의 책 ‘이것이 복음이다’에서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가 현재 우리 삶에 들어와서 일어났던 일이 나의 현재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복음을 가진 사람, 하나님의 비전을 받은 사람은 현재의 삶에 다가올 미래가 무엇인지 알고 감사하면서 하루를 산다는 것이다. 비전의 사람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가슴 뛰면서 살지만, 중독자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어떻게 해야 도파민이 쏟아질까만 생각하면서 산다. 그래서 우리가 중독에 대해 배워야 한다. 잠시 스마트폰 하겠지 생각하지 말고, 내성·금단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생각하고 자신과 자녀를 돌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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