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설후 3년만에 첫 한파경보… 24시간 상황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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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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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한파경보… 한파종합지원상황실 가동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대로가 밤사이 내린 눈으로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폭설 후 한파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고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시에서 한파경보가 발효된 것은 지난 2018년1월 이후 약 3년만이다.

시는 한파경보 발효에 따라 25개 자치구, 유관기관 등과 함께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농작물대책반 ▲구조·구급반 등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독거어르신 3만여명을 대상으로 2768명의 생활관리사와 전담사회복지사를 배정해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다.

또한 쪽방촌 취약주민 특별보호를 위해 매일 방문상담을 실시하고, 노숙인 보호를 위해 24시간 노숙인 위기대응콜도 운영하고 있다. 야외 취약지역 상시 순찰도 강화하고 1일 최대 745명까지 보호할 수 있는 응급잠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건설공사장 등 야외작업장 안전관리를 위해 필요시 작업을 제한하고 지도·감독도 강화한다. 임시선별소 56개소는 7일부터 11일까지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아울러 한파에 따른 수도계량기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이날부터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일일 수도계량기 교체 투입인력을 164명으로 증원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복구한 수도계량기는 총 324건이다.

시는 지난 6일부터 이어진 눈을 치우기 위해 제설작업에만 2만4000여명의 인원을 투입했으며 총 815대의 장비와 7551톤(8톤트럭 944대 분량)의 제설제가 투입됐다.

현재 서울지역 강설은 종료됐지만 이면도로 등의 제설작업은 아직 실시하고 있다. 시는 서초~강동 등 눈이 많이 내린 지역의 잔설과 언덕길, 교량 진출입로 등 제설 취약지역을 중점으로 제설작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시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영하 8~17도 정도의 한파가 지속돼 잔설·결빙 제거작업도 약 4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짧은 시간에 집중된 폭설과 퇴근길 교통상황이 맞물리면서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더 이상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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