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해 화제가 되었던 소 한 마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거대한 덩치 때문에 목숨도 건지고 유명해진 송아지의 이야기입니다.
호주에 사는 피어슨(Geoff Pearson) 씨의 소 ‘니커스’(Knickers)는 키 194cm, 몸무게 1.4t이라는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하는 거대소입니다.
니커스는 홀스타인 종으로 네덜란드의 프리슬란트 지방 원산이 대표적 젖소입니다. 젖소 중에서 우유 생산량이 가장 많고 추위에 강하며, 온순한 성질을 가진 종입니다.
니커스는 생후 12개월 무렵에 피어슨 씨의 목장으로 왔다고 하는데요. 짙은 갈색을 띤 다른 소들 사이에서 흑백의 무늬와 커다란 덩치가 단연 돋보입니다.
니커스는 홀스타인 종의 평균 키보다 50cm가 크고 체중은 2배나 더 나가도록 성장해서 약 2만 마리의 소를 사육하는 피어슨 씨도 놀랄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실 피어슨 씨는 니커스를 육가공업자에게 넘길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가 너무 커서 도축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너무 거대해서 매달 수도 없고, 소를 잘라낸 고기도 지나치게 커서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른 소와 달리 거대한 덩치 덕분에 니커스는 평화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