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부산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9일 정오 부산 중구 남포동에 위치한 자갈치시장과 피프광장을 방문해 자갈치시장 내 상인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장 상인대표들은 "제일 바닥에 있는 상권에서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국가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며 "관광특구로 구도심을 살려 달라. 구도심은 사람이 사는 터전이고 평일에는 60만명 주말에는 80-100만명이 오간다”고 요청했다.
또 “남항수산물 관광단지 조성과 50년 된 우리나라 최대 산지직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을 위생적으로 현대화 시켜달라”고 전했다.
이들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2016년까지 한시법인데 이를 연장시켜 달라”고도 전했다.
박근혜 후보는 “한시법이 없어지더라도 우선 경쟁력을 갖춰야한다”고 한다며 “위에서만 (특별법을 만들고)그래서 되는 것이 아니다. 같은 상권을 만들어도 위생적으로 번듯하게 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인대표들은 “재래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주차장 시설도 필요하다"고 했고 박 후보는 거듭 “주차장도 중요하지만 상권하나도 멋있게 내줄 수 있는 이런 실질적으로 경쟁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갈치시장이 명물이 되어야 관광객들이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박근혜 후보에게 “해양수산부 부활을 대선공약으로 해주어 감사하다. 해양수산부가 폐지되어 예산과 인원이 축소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피프광장 입구에서부터 인파에 둘러싸였으며, 젊은이들이 내미는 야구공에 사인도 하고 시장상인들의 사인요청에 응했다.
또 포장마차에서 찹쌀호떡을 사먹고 시장 내에서 고무장갑을 끼고 꽃게, 가리비, 해삼, 새우, 돌감치, 군소, 고도리를 직접 골라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