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뜻하지 않던 코로나19란 괴물로 인하여 가장 힘들고 답답한 한 해를 보내고 드디어 2021년 새해를 맞았다. 새해 우리 모두의 가장 큰 소원이 있다면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일일 것이다. 이번 해에도 코로나19가 끝나지 않고 내년으로 넘어간다면 아마도 절망에 빠지거나 생을 포기하는 이가 더없이 많아질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가장 힘이 되는 성경의 내용이 있다면 뭘까?
[2] 사 43:2절이 가장 적절한 구절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이처럼 물이나 불같은 시험과 역경 가운데서도 우리와 함께하시고 지켜주시길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굳게 믿고 신뢰함이 모든 승리의 관건이라 생각한다.
[3] 2019년 3월 3일 주일 오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 콜 시(Coal City)에 위치한 교회에 화재가 발생, 교회 건물이 손실되는 등 피해가 나타난 가운데, 소방관이 불에 타지 않은 성경책과 십자가를 발견해서 화제가 된 교회가 있다. 프리덤 미니스트리 사역자인 필 패링턴(Phil Farrington) 목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신호이다. 하나님은 불길 속에서도 12권의 성경과 3개의 십자가를 지켜주셨다. 불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서 있다.”
[4]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재 현장을 맡았던 콜 시 소방서가 잿더미 속에서 발견한 성경을 카메라로 찍어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이 글은 약 4만 번의 공유가 이뤄졌다. 소방서 측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전한다.
[5] “당시 건물은 매우 뜨거웠고, 소방관들은 돌아가야 했다. 여러분들은 모든 것이 다 타고 재가 됐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단 한 권의 성경책도 불에 타지 않았고, 십자가도 해를 입지 않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소방서가 프리덤 미니스트리(Freedom Ministries)로부터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은 주일 오전 1시 경이었다.
[6] 당시 현장에 도착했던 소방관 중 부상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소방서 측은 “역경은 우리에게 대항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프리덤 미니스트리 사역자인 필 패링턴(Phil Farrington) 목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신호이다. 하나님은 불길 속에서도 12권의 성경과 3개의 십자가를 지켜주셨다. 불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서 있다”고 전했다.
[7] 화재가 난 이후 이 교회는 교인들과 주민들을 저녁 예배에 초대해 넘치는 후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교회 측은 “오늘 오전 우리는 무거운 마음을 안게 되었다. 건물을 다시 지어야 하지만, 우리는 괜찮다”고 말했다. 기적 같은 일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소중한 것들을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알려주신 것이다.
[8] 성경과 십자가도 해를 입지 않게 해주셨다면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은 어찌 보호주시지 않겠는가? 물 가운데서도 불 가운데서도 도우시고 살려주시는 하나님이 우리가 믿고 신뢰하는 아빠 아버지가 되신다. 물론 그분의 자녀라고 해서 모두가 사고나 질병에서 전혀 해를 입지 않는다고 말할 순 없다. 예기치 않은 사고를 만나거나 질병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
[9]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다. 지옥 같은 환경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염려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2021년은 사 43:2절의 말씀과 같이, 그 어떤 순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영혼을 지켜주셔서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그분만을 굳게 신뢰하고 순종하는 삶이 필요함을 반드시 기억하고 살자.
신성욱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설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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