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가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3% 넘게 떨어진 537달러 선에서 거래가 마쳤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5가 출시된 지난 9월21일 705달러를 기록한 애플 주가는 3개월간 100달러 이상 움직였으며 최근 이틀 동안 주가가 20% 넘게 폭락했다.
이 매체는 "거시경제적인 불확실성이 반영된데다 애플 자체적인 불확실성도 작용한 것이다"며 "아이폰5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WSJ의 보도가 애플의 주가를 끌어내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최대 생산공장인 중국 폭스콘은 아이폰의 물량을 맞추기 힘들다고 밝혔으며 아이폰5를 조립하는 대만 공장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한것으로 알려졌다.폭스콘은 애플이 요구하는 생산조건이 까다로워 물량 공급이 차질을 빚는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CNBC는 케니 폴카리 독립 트레이더의 말을 인용해 "매입자들이 있지만 겁이 나서 매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며 "주가가 수 개월 내에 500 달러에서 700달러로 됐다가 다시 떨어지는 걸 보면 매입기회라고 보기 힘들다. 큰 폭으로 이동하는데 언제가 매입 기회인지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반면 아이언파이어 캐피털 창립자 에릭 잭슨은 "물론 미래는 예측 불허이고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모르지만 현재 애플은 거래가 많고 705선 보다는 지금 매입 위험이 낮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 CNBC 투자전문가 조 테라노바는 "애플 주가는 더 추락할 수 있다. 애플 주를 매입을 하고 싶을 거고 1월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으나 주가가 530달러 555달러 사이로 상당히 많은 매입 수요가 있게 되겠다"며 "애플이 더욱 추락할 것인가에 대해 간단히 답하자면 지금 보이는 낙폭을 고려할 때 다음 며칠간은 애플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CNBC는 "애플은 현금 보유량이 가장 많은 미국 기업으로 아이패드로 시장을 창출했고 아이폰으로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며 "아이패드 미니는 판매가 치솟고 있는데 판매 시작 삼일 만에 3백만 대가 팔렸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