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염려가 있습니다. 그것은 나를 한없이 작아지게 만들고 오늘을 불안하게 만들며 내일을 두려워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염려 대신 기도와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예수님 안에서 내 마음과 생각을 지킬 것이라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기도하되, 하나님의 평강이 내 마음에 자리할 때까지 기도하겠습니다. _<내 마음에 자리 잡을 때까지>
이렇게 복음서는 네 가지의 서로 다른,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서로를 보완하는 예수의 초상을 제시한다. 어떤 이들은 예수가 이렇게 사중으로 제시되는 것을 문제로 여긴다. 이와 대조적으로 우리는 이를 진귀한 선물로 볼 수 있다. 사실 고대 세계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연구 중인 인물에 대해 이토록 상세한 기사가 주어지는 것에 환호할 것이다. 그러므로 일부 학자들이 ‘공관복음의 문제점’에 대해 말할지라도 우리는 공관복음이 주어진 게 오히려 행운이라는 관점에서 말해야 한다. 실제로 이렇게 네 가지로 제시되는 예수의 모습을 하나로 엮으면 아주 완벽하게 균형 잡힌 예수의 초상을 얻게 된다. 우리에게는 평평한 예수 사진 한 장이 아니라 거의 3차원의 현실적 인물 초상이 주어져 있다.
유감스럽게도 그리스도인이 돈을 사용하는 방식과 비그리스도인들이 돈을 사용하는 방식 사이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깨지고, 혼란에 빠진 세 상에서 소금과 빛이 되라는 우선적 임무를 받은 집단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그 집단은 공허한 생활방식에 맞서 생명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 D 타입은 패배한 믿음(Defeated faith)을 대표한다. D 타입의 문화적 그리스도인들은 패배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들의 생활방식은 자기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 이들의 생활방식과 거의 차이가 없다. D 타입의 문화적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아마도 그것은 그들이 문화적 그리스도인과 성경적 그리스도인의 차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서일 것이다. 이 책은 특히 이런 범주에 속한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하나님이 나를 정신 차리게 하시기 전에는 나도 이 범주에 집적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