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공유된 한 영상엔 하반신이 마비된 새끼와 그런 새끼를 두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어미 사자의 모습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 적이 있습니다.
물소에게 밟혀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새끼 사자는 뒷다리를 질질 끌며 어미 사자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누구보다 새끼를 사랑하는 어미이지만 대자연 속 사자 무리가 살아남기 위해선 때론 냉정해져야만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새끼 사자를 입에 물어서라도 어떻게든 이 난관을 헤쳐나가 보려고 했지만 결국 어미 사자는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아픈 새끼를 끝까지 돌보지 못하고 떠나야만 하는 어미 사자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자꾸만 따라오는 새끼를 쉽게 떠날 수 없어 어미 사자는 잠시 멈추어 섭니다.
백수의 왕인 사자라지만 아무 힘이 없는 새끼 사자는 이내 곧 다른 맹수들의 먹잇감이 되거나 굶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알면서도 새끼를 버릴 수밖에 없는 엄마 사자는 가슴 아픈 이별에 눈을 질끈 감습니다.
결국 자연의 섭리 앞에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어미 사자는 앞으로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