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가 29일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진행하는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한 세이레 기도회’에서 ‘절망의 한복판에서 어떻게 예배하는가?’(겔36:24~27)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세이레 기도회는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오전 6시 CGNTV와 온누리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최 목사는 “에스겔은 아무 소망이 없는 최악의 상황 가운데 남유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심판을 외침과 동시에 회복을 예언했던 선지자로 알려진다”며 “에스겔서는 총 48장으로 이루어지며 1~24장은 남유다의 멸망에 관해, 25~32장은 주변 대적국들에 대한 심판, 33~48장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인데, 특별히 33~39장까지는 삶의 회복에 관해, 마지막 40~48장까지는 성전과 예배의 회복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 회복을 이야기 하시는데, 회복의 중심에는 예배가 있다”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내가 속한 나라가 회복되기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예배가 회복되는 것이 중요함을 에스겔은 이야기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다시 예배할 수 있는가”라며 “먼저는 전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다. 오늘 말씀의 모든 주어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회복은 내가 스스로 할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사실이 너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우리가 절망의 상황을 겪고 있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것을 우리가 깨닫게 하기 위해서 때로는 고난을 우리의 삶 가운데 허용하실 때가 있다. 예배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 안에서 예배 드리지 않는 것은 한 낱 종교의식에 불가하다”며 “우리는 ‘나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단어를 잘 알고 있다. 고난은 알곡과 가라지가 구별되는 시간이다. 하나님께서 전대미문에 ‘코로나’라는 전염병을 통해서 우리를 철저하게 그분께로 인도하고 계신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두 번째로 우상숭배를 버리고 정결함을 받는 것”이라며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왕국의 직접적인 멸망의 원인은 ‘우상숭배’이다. 우상숭배는 우선순위의 문제이다. 하나님보다 더 위에 두는 모든 것들은 우상이 될 가능성이 100 퍼센트”라고 했다.
이어 “예배는 최고의 하나님께 최고의 것으로 영광 돌려드리는 모든 삶의 전인격적인 행위를 말한다”며 “이스라엘의 문제는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스라엘의 문제는 동시에 우상숭배를 한 것에 있다. 우선순위에 있어서 하나님보다 그들이 섬겼던 이방신들을 그 위에 두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경에서 맑은 물은 성령의 역사를 말한다. 하나님은 우상숭배로 더럽혀진 백성들의 마음을 성령을 통하여 정결하게 씻어 주겠다고 선언하신다. 바로 부모의 마음”이라며 “코로나 사태는 그 동안 우리가 너무 빨리 달려온 우리의 모든 삶을 멈추게 한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들여다 보게 하는 깊은 은혜가 우리 안에 나타난다. 우리의 삶을 지나치게 지배해 온 모든 탐욕과 거품들을 제거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세 번째로 새 영을 통해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떠나 우상숭배하는 것은 감각이 없는 죽음의 상태이다. 행위와 제사 그리고 제사장과 드림도 있지만, 영적으로 감동과 변화가 없으며, 하나님 앞에 감사도 없는 생명에서 떠난 사망의 상태”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환상을 통해 소망이 없는 마른 뼈들에게 인도한다. 그리고 살 소망이 없는 뼈들에게 성령의 생기를 불어 넣으므로 다시 살아나게 한다”며 “하나님은 죽은 뼈들을 통하여서도 역사하신다는 이야기를 절망에 한복판에 있는 에스겔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언하신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의 마음이 강팍함을 느낀다면 그냥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 우리의 마음을 솔직하게 하나님께 드러내는 것이 필요할지 모른다”며 “회개라는 것도 성령의 역사 없이는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새 영을 통해 새로운 마음을 주시고 나의 죽었던 모든 것들이 살아나게 하시는 놀라운 역사가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네 번째로 새 영을 통하여서 삶의 예배를 드려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그 말씀을 지킬 것을 기대하신다. 율법주의가 나쁜 것이지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지킨다는 것이 너무 어렵고, 때론 불가능함을 깨닫는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능력이 내 안에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성화의 과정에서 너무도 필요하다. 성화의 과정 또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통해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말씀의 은혜를 받고, 공예배가 회복되고, 우리의 삶에서도 예배가 비로소 회복되기 시작한다”며 “삶의 예배라는 것은 예배당을 벗어나서도 예배자의 삶으로 계속해서 살아나가는 것이다. 예배당 안의 영성이 예배당 밖의 영성까지 이어지는 삶”이라고 덧붙였다.
또 “말씀이 나를 변화시키는 엄청난 능력이 있다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삶의 문제들을 말씀으로만 해석하기 시작한다”며 “나의 고난과 어려운 상황도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으므로 말씀을 통해 나의 삶과 상황을 해석하기 시작하며, 급진적인 삶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비록 서로가 떨어져서 예배를 드리지만, 성령의 역사를 통해 연결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성령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기도 가운데 우리의 시간과 공간, 문화, 상황을 초월할 수 있는 일이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깊은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담대함과 확신, 회복과 평안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