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조찬기도회, 코로나19로 내년에는 원격 개최 예정

국제
미주·중남미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올해 2월 6일(현지시간)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공식/D. Myles Cullen

매년 열려왔던 미국 국가조찬기도회가 내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원격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릴리전 뉴스 서비스(RNS)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 행사를 조직하는 ‘펠로우십 파운데이션’(Fellowship Foundation) 홍보 전문가 동료인 래리 로스(A. Larry Ross)는 매년 2월 초 워싱턴 D.C.에서 여러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 수천명이 모여왔던 에큐메니컬 모임인 전미 국가조찬기도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미국 최초로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린 지난 1953년 전도자 빌리 그래함을 포함해 약 4백여명의 선출직 공무원과 비즈니스, 신앙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인수팀은 그가 연설에 초대되었는지 여부를 아직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선거인단 대표단은 지난 12월 12일 2020년 선거에서 바이든 후보를 우승자로 인증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정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계속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이전에 이 행사에 참석한 바 있으며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은 신임 대통령이 당선 후 하게 되는 첫번째 주요 연설 중 하나라고 CP는 전했다.

올해 국가조찬기도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와 관련한 상원 투표에서 무죄로 결정 된 후인 지난 2월 6일에 개최됐다.

당시 이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무죄 판결’이라는 제목을 뽑은 워싱턴포스트를 손에 들고 탄핵을 조장한 세력들에 대해 ‘매우 부패하고 부정직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