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극동방송과 경남학교기도불씨운동연합이 주관하는 ‘더웨이브 학교콘서트 시즌3’가 지난 19일 오후 5시 가음정교회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언택트 시대 믿음의 다음세대들의 주님을 향한 열망이 끊이지 않아야 한다는 갈망으로 마련되었다. 특별히 예수님을 만나는 예배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콘서트를 참여하는 중에 문자를 보낸 이들에겐 예수님을 더 알아가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도 준비되었다.
이날 찬양을 인도한 CCM 싱어송라이터 김복유는 자신의 간증과 함께 ‘아담은 말하곤 하지’,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다’ ‘주로 난 살아’ ‘그때 우린’ 등의 찬양을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참석자들이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으로 인도했다.
이날 신종철 목사(분당우리교회)가 다니엘서 1장 8~9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본문의 다니엘과 세 친구는 청소년의 나이에 나라를 잃고 노예 신세가 되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 이스라엘이 나라를 빼앗긴 이유는 끊임없는 우상숭배와 성전주의가 이유였다. 오늘날로 보면 우상숭배는 하나님도 믿고 돈과 세상을 믿는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을 안 믿는 게 아니다. 그런데 세상도 섬긴다. 성공, 돈, 외모, 능력을 동일한 우상으로 섬긴다. 성전주의는 일주일 동안 하나님과 관계가 다 끊어지고 내 마음대로 살다가 주일날 잠깐 온라인예배하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다했다고 여기는 것”이라며 “바벨론처럼 강한 돈과 성공, 능력이 우상이 된 이 시대 가운데 다니엘의 말씀이 우리에게 도전하는 게 있다”고 했다.
이어 “바벨론도 그랬지만 오늘의 시대도 두 가지의 공격이 무시무시하다. 바로 ‘길들임’과 ‘개조’다. 바베론이 다니엘과 세 친구를 길들이고 개조시켰다. 길들인다는 걸 강대국인 바벨론을 따라오라는 것이다. 오늘날로 보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지 말고 능력을 추구하고 열심히 실력을 갖추고 강한 것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길들여간다. 세 친구의 원래 이름이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인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라는 바벨론식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들의 원래 이름은 하나님과 관계된 이름이고, 바벨론식 이름은 이방의 섬기던 신이나 신의 아들의 이름이다. 하나님의 자녀에서 1등급, 잘생긴 애, 공부 잘하는 애, 예쁜 애로 수식어가 바뀐 것이다. 이게 개조이다. 문제는 길들여지고 개조가 되면 결론은 동화가 된다. 동화는 세상과 우리가 차이가 없이 똑같지는 것이다.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것”이라고 했다.
신 목사는 “세상은 무언가를 갖고 싶으면 조건을 갖추고 자격을 갖추라며 선을 그어놓는다. 그 선을 높이려고 밤새워 공부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선을 높이자고 열심히 공부하고 살아간다면 곧 불행해지고 우울증에 걸릴 것이다. 더 선을 높이 갖춘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세상이 만들어놓은 조건과 자격의 선을 유일하게 깨부술 수 있는 원칙과 법칙이 있다. 아빠와 아들이라는 이 관계의 법칙이다. 우리가 조건과 자격을 갖춰서 하나님과 관계가 맺어지는 게 아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마음은 넌 내 아들이고 내 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부르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다니엘도 똑같은 마음이다. 다니엘서에 반복되는 단어가 있다. ‘아도나이’. ‘나의 주’라는 뜻이다. 다니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나의 심판주’라는 뜻이다. 다니엘은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관계의 법칙 하나만 붙들었다”며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시다. 나는 그분의 자녀다’라는 것을 믿고 살아가는 게 믿음의 청소년”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를 믿는 청소년들에게 두 가지의 결단이 필요하다. 첫째, 믿음의 방정식·원리대로 사는 것이다. 어떤 숫자든 곱하기 ‘영’(0)을 하면 그 답은 ‘영’(0)이 된다. 믿음의 방정식도 똑같다. ‘(세상의 길들임*개조)*0(믿음)=0(영향받지 않음)’. 세상이 나를 길들이든지 개조하든지 거기에다가 믿음을 곱해버리면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그게 결단이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믿음을 작동시키면 우리는 세상과 똑같이 성공을 향해 살아가는 게 아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예배자고, 이 땅에 빛과 소금으로 쓰임 받을 선한 일을 위한 일꾼이라는 이게 결단”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 우리가 결단해야 하는 것은 믿음의 선을 긋고 지키며 사는 것이다. 영적 마지노선이라고 하는데 이것만큼은 지키겠다는 구체적인 결단과 대가 지불을 말한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왕이 먹는 음식은 우상을 섬기는 음식이니까 이것만큼은 먹지 않겠다고 했다. 이 음식을 먹는다면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더럽혀지니 하나님께 그럴 수 없다고 선을 그어버린 것이다. 우리 안에 그런 영적인 마지노선이 있는가. 믿음의 역사와 은혜를 경험하는 친구들의 출발점은 믿음이었다. 믿음으로 결단하고 그 믿음을 지켜내려고 발버둥 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은혜를 주신다”고 했다.
신종철 목사는 “다니엘서 1장 9절에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다. 두 가지 인생이 있다. 내가 잘해서 칭찬받는 인생. 또 하나는 나는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결단하고 믿음의 마지노선을 긋고 최선을 다할 때, 내가 다 노력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인생으로 세워주시는 인생이다. 그런 인생을 바라볼 때 다니엘서 12장 3절에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는 말씀이 큰 도전이 된다. 믿음으로 결단하고, 다니엘처럼 주님만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대가를 지불할 때, 학교에 있는 많은 친구를 예수님을 믿게 하는데 쓰임 받는 별과 같이 빛나는 여러분이 되길 축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