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가 작은 교회 살리기 캠페인인 ‘코로나 아웃’ 기자회견을 16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했다.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 코로나 아웃’ 캠페인은 한국교회의 성장 풀뿌리인 작은 교회를 건강한 교회로 세우는 프로젝트다.
송용필 목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대표회장)가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송 목사는 “코로나19 시기에 특별히 관심이 필요한 곳이 있다. 바로 작은 교회이다. 지금 코로나가 작은 교회를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작은 교회는 지역 동네를 돌보고 섬기며 이웃을 하나님께 이끌었는데 비대면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금 모든 관계성이 끊어졌다. 우리는 작은 교회가 답을 찾게 도와야 한다. 한국교회가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한다. 회개하여 빛을 발하고 퇴치에 힘쓰면 하나님이 역사할 것으로 믿는다. ‘위드 코로나’가 아니라 ‘코로나 아웃’”이라고 했다.
이어 한창영 목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대변인)가 성명을 낭독했다. 한 목사는 “코로나 확산세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2020년 1월에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12월을 맞이하면서 더 거칠게 번져가고 있다. 성탄의 기쁨을 함께해야 할 지구촌이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방역에 최선을 다했고, 교회 역시 정부가 제시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개인청결과 위생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왔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19는 국민적 패닉 상태에 이르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이때 가장 힘든 시절을 보내는 이들이 소외계층이고 교회 역시 작은 교회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에 취약한 작은 교회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예배가 중단될 뿐 아니라 작은 교회는 존립이 위협받기에 근심이 깊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존교회 역시 코로나 확산과 함께 정부의 간섭과 통제가 강압되어 원칙과 상식에서 벗어난 비대면 예배로 모임이 폐쇄되고 강제 해산되면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위기는 분명 하나님의 기회”라며 “코로나 사태로 국민적 신음이 깊은 이때가 한국교회에는 구원의 때요, 은혜의 때요,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할 때이다. 한국교회는 무거운 책임감과 경각심으로 코로나 방역과 퇴치에 앞장서야 한다.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조하고 국민적 지지 속에서 코로나 퇴치 운동에 솔선수범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에서 코로나 퇴치 모범국가로 세워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원로목사는 코로나 퇴치를 위해 한국교회에 간곡히 권면한다. 한국교회와 성도가 작은 교회 방역 시설 설치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그리고 한국교회는 코로나 퇴치를 위한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권면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교회에 “정부가 시행하는 방역 조치에 앞장서서 최선을 다할 것,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방역과 퇴치에 최선을 다할 것,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사역과 돌봄에 최선을 다할 것, 무너진 동네 상권을 활성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코로나 아웃이 될 때까지 기도하고 온몸을 다해 헌신할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 캠페인에 동참하는 업체(영광기업, 한국전해수시스템, 럭스비바, 천사의선물, 태산전자)가 이레교회, 인천새중앙교회, 좋은교회, 주방주교회, 풍부한교회, 하늘시민교회에 자동체온기, 방역기, 살균수 등의 물품을 전달했다.
또 기자회견에서는 송영수 목사(작은교회살리기연합, 좋은교회 담임목사)가 ‘작은 교회와 한국교회 현실’에 대해 나눴고, 김진호 감독(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이사)과 김동권 목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이사)가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에 대해 소개했다. 기자회견은 신신묵 목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이사장)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