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선교 단체 ‘바이블 포 미디스트’(Bibles for Mideast)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줄라난은 그의 아내와 같이 가톨릭 신자였다. 그러나 세속적으로 살면서 기독교인들을 경멸하게 되었고, 특히 술에 취하면 가정과 이웃들에게 폭력을 서슴없이 행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바이블 포 미디스트 팀이 그의 집을 방문해 전도지를 주는 일이 있었다. 평소 복음을 듣기 싫어했던 그는 ‘당장 내 집에서 나가’라며 전도지를 불태웠다. 바이블 포 미디스트 팀원들은 그 광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여는 때와 같이 퇴근하던 줄라난은 ‘예수님은 당신이 환난을 당할 때 즉시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항상 당신을 지켜보시며 병을 치유하십니다’라는 한 전도자의 말을 듣게 됐다.
그는 가던 길을 멈추고 복음 전도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 전도자는 ‘그러나 당신의 죄로 그 분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아버지여 그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주님 앞에 당신의 죄를 고백하십시요’라고 말했다.
복음 전도자의 말은 그의 마음 속 깊이 들어왔고, 그날 밤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무서운 무언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고 기도를 해야 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단지 ‘예수님, 나를 구원하소서’를 간절히 부르짖었다.
다음날 아침, 출근 시간에 늦을까봐 직장에 서둘러 갔던 그는, 기차가 분명 자기 쪽으로 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각을 염려해 무작정 뛰어갔고, 빠른 속도를 자랑하던 기차는 이내 그를 치고 지나갔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아무런 상처 없이 줄라난이 걸어 나오자, 광경을 목격했던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줄라난은 그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크게 부르짖었고, 그 즉시 누군가가 나를 꼭 안았다”며 “그것이 완충 역할을 해주었고, 기차가 지나갈 때쯤 그의 존재는 사라졌다”고 했다.
줄라난은 ‘나의 구원자 되신 그 분께서 나를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셨다’고 간증했다.
이후 줄라난과 그의 가족들은 바이블 포 미디스트로부터 성경책을 받았고, 매일같이 성경을 읽고 묵상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술을 마시지 않게 되었고, 그의 아내와 더불어 성령의 충만함으로 전도지와 성경을 배포하는 사역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