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 발매에 앞서 매달 새로운 곡을 선보인다.
11일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이루마는 이날 정오 '메이비 크리스마스(Maybe Christmas)'를 발매한다. 그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자신의 곡들을 여러 형식으로 재해석해서 발매하는 프로젝트의 출발이다.
이루마가 2001년 11월에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러브(First Love)'에 수록된 '메이 비(May Be)'를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편곡했다. 피아노 솔로곡인 원곡의 싱그럽고 영롱한 메인 멜로디를 유지하되 당김음 등을 덜어냈다. 조금 더 여유있는 박자로 편곡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스터링은 영국 런던 애비로드의 사이먼 깁슨(Simon Gibson)이 맡았다.
또 '메이비 크리스마스'는 음원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도 제작됐다. 풍경 일러스트 반지수 작가의 손그림으로 이루마의 음악이 삶의 배경음이 되던 그리운 일상의 모습들을 담았다.
한편, 2011년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베스트 앨범 '더 베스트 레미니센트'(The Best Reminiscent 10th Anniversary)가 올해 초 미국 빌보드 클래식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루마가 연주한 '리버 플로스 인 유' 유튜브 동영상은 조회수 1억뷰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