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가 대전 하늘문교회(담임 이기복 감독)에서 30일 1125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기수단과 감독들의 입장 후 시작된 예배에서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은 “마침 내일은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했던 날로, 그의 개혁은 가톨릭을 뒤집어 엎는 게 아니라 참된 하나님 은혜를 회복하고 선포하려는 목적이었다”며 “지금 이 순간 다시 하나님의 은혜 안에 서는 자리가 되길 바라고,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면서 그 높으신 뜻 안에 낮아지고 겸손해지자”고 전했다.
또 김 임시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안타깝게 감독회장 선거와 두 연회 감독선거가 중지돼 유감스럽고 책임을 느낀다”며“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서로 관용함으로 감리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기에 마음을 모으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감사위원회 보고에서는 은급재단과 기관지 기독교타임즈 감사 결과가 보고됐다.
은급재단의 경우 지난해 불법투자 지적사항 조사 결과 52억여원의 손실이 보고됐으나,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및 구상권 청구를 통해 손실금을 회수해달라는 소견과 신은급법 대책위원회의 조속한 대책 강구 등을 밝혔다.
기독교타임즈는 비리가 발견된 임직원들에 대한 파면조치가 이뤄졌으므로 신임 편집국장을 중심으로 안정화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은 또 감리교 출신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가 방문해 내년 WCC 개최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기감 총회는 이틀간 본부 및 자치단체·기관 보고, 감사 보고, 분과위원회, 총장 인준, 입법의원 및 공천위원 선출, 연회감독 이·취임식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