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현역 시절 ‘패트리어트’로 불린 스트라이커 정조국(36)은 2003년 안양 LG서 프로 데뷔해서 광주 소속으로 2016년 득점왕과 베스트11 그리고 MVP ‘3관왕’, K리그 통산 392경기 121골 29도움이라는 굵직한 기록을 남기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 했다.
정조국은 9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축구 선수 정조국은 떠나지만, 제2의 인생으로 지도자 정조국이 돼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지막 말을 건넸다.
그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한” 이라며 지도자로서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보였다.
정조국이 은퇴를 결심한 배경에는 몇 개월 전부터 고민을 했지만, 제주가 K리그2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서 박수를 받으면서 떠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다음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는 시가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K리그2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은퇴를 발표했다.
한편, 축구를 하면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고, 지도자로서의 길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