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음자리표를 뜻하는 영어단어에서 자신의 활동명을 지은 Bass Cl2f(본명 이우림)가 CCM 첫 싱글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를 최근 발매했다. 현재 학생이며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우림 씨를 서면으로 만나 봤다.
-첫 싱글 앨범 발매이신데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Bass Cl2f는 어떤 의미인가요?
“안녕하세요. Bass Cl2f 입니다. Bass Cl2f라는 이름은 낮은음자리표를 뜻하는 영어단어 Bass Clef에서 따왔습니다. 영어 e를 숫자 2로 바꾸어 독특하게 지어봤습니다. 제가 베이스기타를 치다 보니 처음에는 이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어떻게 하면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독특한 이름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정한 이름이었습니다. 정하고 보니 ‘낮은음자리’ 라는 의미가 참 귀하더라고요. 낮은 음을 담당하는 베이스와 낮은 자리로 오신 예수님, 어딘가 모르게 닮아 있지 않나요?
Bass Cl2f라는 이름에는 항상 낮은 자리를 지키면서 주어진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자는 마음과 더 나아가 삶의 자리에서도 예수님처럼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마음을 품자는 마음을 제게 되새김질해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찬송가를 재즈스타일로 편곡하셨는데요.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셨나요? 앨범 소개도 부탁합니다.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는 음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동역자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어 작업을 시작했던 앨범입니다. 제가 특별히 펑크(funk)라는 장르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악기와 목소리가 자유롭게 또 그 안에 있는 섹션을 통해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호흡들을 맞추어 나가는 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펑키라는 장르의 장점들을 살려서 우리의 자유로움과 또 하나님 안에서 하나됨을 곡을 통해 풀어놓고 싶었기 때문에 재즈 스타일로 신나게 편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시면서 들어주시면 더 신나게 찬양을 들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편곡에 함께해주신 Ronny Yunha Lee(이윤하), 권찬미, 정근솔 형제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 때에 주저 앉지 말고 가사의 고백처럼 갈 길을 밝히 보이시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우리 인생의 베스트 드라이버 예수 그리스도와 또 함께 붙여주신 귀한 동역자들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어요. 비록 우리 주변이 어둠일지라도 죄악을 벗은 우리 그리스도인들 만큼은 갈 길인 본향, 천국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담아보았습니다. 일러스트를 그려준 Awake Gallery의 석상윤 형제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앨범을 내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는요?
“하나님의 은혜로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게 되면서 제 자신과 하나님께 의미 있는 활동을 하나 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동안의 앨범에 베이스로 참여했다면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제 목소리를 담은 저의 앨범을 내 보자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라는 찬송가를 접하게 되었고, 세션들과 보컬들, 엔지니어 등 앨범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으고 함께 편곡하고 녹음을 하여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 거의 1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혼자였다면 결코 걷지 못할 길이었겠지만 많은 응원과 도움의 손길들을 통하여 앨범을 낼 수 있었습니다. 지면에 다 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계획은요?
“학업과 주어진 사역에 집중하면서 기회가 허락한다면 또 좋은 음악들로 찾아 뵙게 될 것 같습니다. 선한 문화는 선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변화의 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계속적인 선한 문화활동들을 계획 중이니 지켜봐 주세요.”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레코딩부터 마스터링까지 언제나 믿고 맡길 수 있는 동역자 엔지니어 제우, 최고의 그루브 믿고 듣는 드럼의 재욱이형,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으로 함께해준 베이스의 윤하, 항상 기꺼이 귀한 시간을 내주는 최고의 친구이자 동역자 건반의 찬미 누나, 바쁜 시간 내어준 일렉의 신선호님과 편곡을 도와주신 정근솔 님, 보컬 및 콰이어로 함께해준 백석의 인재 비야와 한솔이, 광염의 인재 윤혁이형, 진솔이형, 찬희형, 쬐꼬미 소현이, 선한 영향력을 가진 그림을 그려나갈 그림의 상윤이, 그리고 언제나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사람들과 서울광염교회 참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과 존귀를 성삼위 하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