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 거주하는 한 기독교 여성이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무슬림 남성과 결혼하는 것을 거부 한 뒤 살해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니아 비비(24)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11월 30일 파키스탄 라왈핀디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머리에 여러 차례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용의자인 무함마드 셰하자드(Muhammad Shehazad)에 대한 경찰 수색이 진행 중이며, 파이잔으로만 알려진 공범 용의자는 구금됐다고 가톨릭 교회 사목 원조기관인 ‘고통받는 교회 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가 전했다.
비비 양은 살해되기 며칠 전 셰하자드의 결혼 제안을 거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CN은 가정 청소부는 그녀의 주요 생계 수단이었으며 집안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ACN 영국 이사인 네빌 커크 스미스는 “비비 양의 죽음은 비극”이라면서 “소니아의 살해는 소녀와 젊은 여성, 특히 기독교인 및 기타 소수 배경 출신의 여성들이 결혼과 신앙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직면한 치명적인 위험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청년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면서 “우리는 파키스탄 지도자들과 영국 정부가 지금 행동 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더 많아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비 양의 살해 사건은 또 다른 기독교 소녀인 마이라 샤바즈(14세)가 자신과 결혼하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도록 강요한 무슬림 남성으로부터 탈출 한 후 살해 위협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숨어 지낸 가운데 일어났다.
ACN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샤바즈의 망명 허가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