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감된 홍콩 민주주의 운동가 조슈아 웡이 로마서 5장 3-4절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독일 매체인 디 벨트(Die Welt)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성경 구절이 나에게 힘을 준다"라고 말했다.
로마서 5장 3-4절은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웡은 수년 동안 홍콩에서 민주화 운동을 주도 해 왔다. 최근 그는 민주주의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와 이반 램과 함께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고 선동했다는 혐의로 혐의로 징역 13.5개월을 선고 받았다.
웡은 디 벨트에 자필로 쓴 메모를 통해 (국가보안법이) 홍콩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산당이 통치하는 중국이 올 여름 홍콩에 보안법을 도입 한 이래로 중국 당국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활동을 단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법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국제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그는 “홍콩에 대한 공산주의 중국 당국의 압력 증가는 더 이상 활동가들에게만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확대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심지어 망명 생활을하는 사람들까지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더 큰 문제의 징후다. 중국은 세계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로마서 5장 3-4절을 언급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뿌리면 언젠가 씨앗이 싹이 틔울 것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시기에 우리 중 일부는 불안해 할 수 있지만 이러한 모든 고통은 민주주의와 정의에 대한 우리의 용기와 신념을 강화시킬뿐이다. 감옥은 우리의 영혼을 가두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