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교회 건강은 활발한 소그룹 시스템에 크게 좌우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하트포드 종교연구소(Hartford Institute for Religion Research)와 복음주의 재정책임위원회(Evangelical Council for Financial Accountability)가 실시한 설문조사인 ‘메가처치 2020’(Megachurch 2020)에 따르면 “소그룹은 압도적으로 대형교회 교인의 영성 형성에 중심이 된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메가처치 2020’은 미국 대형교회 트렌드에 대한 전국 최대 규모의 연구다. 이 연구는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에 완료됐다.
‘소그룹이 기독교인의 본질과 영성 형성 전략의 중심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2천명 이상의 출석교인을 가진 교회로 정의되는 대형교회 응답자의 90%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이는 2000년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복음주의 재정책임위원회(ECFA) 연구 담당 부대표이자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워런 버드 박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소그룹이 지난 20년 동안 대형교회에서 훨씬 더 높은 우선순위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버드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것이다. 그는 “코로나19 전염병이 사라지면 소그룹을 잘 (운영)하는 교회가 그렇지 않은 교회보다 강력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팬데믹 하에서 오늘날 교회 건강의 상당 부분은 직접 방문하든 온라인이든 활기찬 소그룹 시스템에 달려 있다”라며 “펜데믹과 마찬가지로 위협을 받고 있는 교회 대부분은 기존의 건강 상태와 관련 있다. 가장 어려운 교회는 주일 아침 모임에만 의존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그들은 다시 모이고, 성장 동력을 재건하고, 교회로서의 사명을 재정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582개 교회의 가장 중요한 패턴과 경향을 조사한 이 연구는 소그룹 참여가 교회의 여러 긍정적인 추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성장률, 예배 참석 빈도, 지역 봉사 프로젝트 참여, 새신자를 회중에 통합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또한, 소그룹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대형교회는 새로운 도전에 대처하고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것을 강조 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펜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미 전역의 교회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혁신하고 조정해야 했다. 버드 박사는 “우리가 좋아하든 원하지 않든 더 큰 교회는 모든 교회가 따르는 우선순위, 프로그램, 전략 측면에서 영향력이 있는 경향이 있다”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봉사 활동을 탐색하는 방법이 더 큰 교회에 의해 강조되고 개발되었다. 어떤 규모의 교회이든, 그들이 종종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더 큰 교회에서 배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형교회의 74%가 종종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그룹과 교회 건강 사이의 상관 관계는 잘 문서화되어 있다고 CP는 덧붙였다.
2만2천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캘리포니아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 담임 목사는 최근 소그룹을 외로움에 대한 대안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것을 끊임없이 설교하고 있다. ‘당신은 그룹에 속해야 한다. 그룹에 속하지 않는 한 당신은 정말로 이 교회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소그룹은 교회의 사역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며, 봉사 활동도 아니다. 소그룹은 교회의 행사가 아니며, 소그룹은 교회”라고 말했다.
릭 워렌 목사는 최근 3천개의 새로운 소그룹이 팬데믹 기간 동안 시작됐으며 6천10개의 소그룹이 교회의 기존 네트워크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온라인으로 9천23개의 소그룹 성서 연구 모임이 있어 사람들이 질병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