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생명시스템과학과 박진숙 교수팀이 국내 해역에서 신종 해양 공생미생물을 발굴해 해양 바이오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교수팀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국내 해역에서 277종의 공생 미생물을 발견했으며 지금껏 발굴된 적 없는 신종 미생물 7종과 21종의 신종 후보 미생물을 발견했다.
박 교수팀은 해양수산부의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사업(주관연구책임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최정현박사) 소속 19개 기관 중 ‘해양공생미생물 기탁등록보존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건, 의료, 식량, 에너지, 환경변화 등 인류가 난제가 직면하면서 해양바이오는 이를 해결할 핵심영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육상 미생물로부터 개발된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내성균 치료에 해양미생물에서 유래한 항생제가 개발됐고, 해양무척추동물들로부터 많은 종류의 신약 개발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해양생물의 천연물은 양이 적거나 구조가 복잡해 화학합성이 어렵고, 해양생물의 경우 채집이 어려워 원료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한계를 해결하는 대안이 해양 공생미생물이다. 해양생물과 공생하는 공생미생물에 의해 해양생물 유래 생리활성 물질들이 생산된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해양공생미생물은 해양생물에 의한 천연물이나 의약품 등 유용물질 생산의 대체재로 원료 공급 문제를 해결할 대안인 만큼 박 교수팀이 발견한 신종공생미생물의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지난 8월 백령도 공동발굴조사에서도 162종의 해양공생미생물을 발굴했으며 10종의 신종 후보를 발굴한바 있다.
박진숙 교수는 “해양생물 유래의 천연물, 또는 의약품 등 유용물질 생산에 공생미생물을 이용한 연구가 세계적 추세이며 해양생물의 활용과 산업화에 공생미생물을 이용함으로써 해양생물의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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