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이 많은 나,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리더십이 없다고 생각하는 나, 과연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새해가 되며 직분을 맡게 된 많은 이들이 하는 질문일 것이다. 리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외향적인 성향 또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양형주 목사의 신간 ‘수줍은 리더십’이 3일 출간 됐다. 저자는 영적 리더십은 자질과 능력을 통한 성취의 영역이 아니라 부르심을 향하여 나아가도록 하는 선한 영향력과 과정의 영역이다. 영적 리더는 ‘이끄는 자’ 이전에 ‘따르는 자’다! 그렇기에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을 잘 따르는 데서 판가름 난다고 말한다.
저자는 “리더를 망설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리더는 모든 것이 갖추어진 이상적이고 완벽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로 이런 리더가 되라고 부르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단순히 ‘나를 따르라’고 부르셨다. 이런 면에서 리더는 ‘이끄는 자’ 이전에 ‘따르는 자’이다. ‘내가 이렇게 부족한데 과연 따를 수 있을까?’ 그러나 부르신 분이 그것까지 알고 부족한 우리를 부르셨다. 그렇다면 부름받은 자는 부르신 이가 자신의 부족한 면까지 채워주실 수 있음을 신뢰하고 응답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탁월한 영적 리더십은 자신의 능력과 자질이 아니라 예수님을 잘 따르는 데서 판가름 난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리더의 개념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영적 리더십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새롭게 검토하다 보면 비록 부족하고 자격이 없어도 리더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고, 리더가 된다는 것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고 설명한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수줍은 리더십에 관한 것이다. 수줍은 리더십은 무엇이며 리더십 역동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살핀다.
2부에서는 하나님은 수줍은 리더를 어떤 과정을 통해 세워 가시는가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이해하면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과 갈등도 자연스러운 성화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되며, 사람을 바라보기보다 리더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된다. 더 깊이 있고 성숙한 리더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자양분이 될 것이다.
3부에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충성되고 지혜로운 리더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청지기로서의 리더에게 필요한 지혜가 무엇인가를 살핀다.
4부에서는 리더가 종종 부담스러워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살핀다. 특별히 영적 커뮤니케이션의 토대가 되는 대내적 커뮤니케이션과 이를 기초로 한 대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살핀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교회를 개척하면서 리더와 직분자들을 세울 때 시행했던 훈련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으로,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리더십에 관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적인 내용을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각 교회에서 소그룹이나 구역 단위, 그리고 공동체에 청년 리더와 직분자를 세우는 데, 더 나아가 예비리더학교나 리더훈련을 위한 정규교재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저자소개
양형주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에 소재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Irvine)에서 철학(B.A.)을 전공한 후 장로회신학대학원(M.Div.)과 동대학원에서 신약학 석사(Th.M.) 및 박사학위(Th.D.)를 취득했다.
신학대학원 시절 명성교회 교육전도사로 초등부, 중등부, 대학부, 찬양팀 사역을 감당했으며, 처음으로 어린이 메빅(MEBIG) 사역을 시작해 교회학교 사역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후 천안중앙교회에서 위프(WEEP)라는 사역구호 아래 청년사역의 큰 부흥을 경험했다.
또한 동안교회 청년부 디렉터로 섬기며 청년부 양육 체계를 수립하였고, 청년부에서 처음으로 30~40대 청년부서 사역을 개척하였다. 현재는 장로회신학대학교와 대전신학교에서 신약학 겸임교수로 사역하며, 한국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바이블백신센터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2013년 6월 새로운 부르심으로 대전도안교회를 개척, 설립해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키워드로 풀어가는 청년사역》,《청년 리더 사역 핵심파일》,《내 인생에 비전이 보인다》,《바이블 백신 1, 2》(이상 홍성사),《평신도를 위한 쉬운 요한계시록 1, 2》,《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 1, 2, 3》(이상 브니엘),《신천지 백신 1, 2》,《청년사역》(이상 두란노) 등이 있고, 세계적인 신약학자 톰 라이트가 저술한《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주석 시리즈》(IVP) 총 18권의 성경본문 번역을 감수하였다. 번역한 책으로는《게리 콜린스의 코칭 바이블》(IVP), 브루스 메츠거의《신약의 본문》(한국성서학연구소) 등이 있다.
수줍은 리더십ㅣ양형주ㅣ브니엘출판사ㅣ 224쪽 ㅣ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