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 4층 세미나 실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협약식’을 개최했다. 특히 협약식과 함께 지난 9월,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故 서정민 군의 유가족에게 기림패를 전달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20일 오후 2시,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시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본부 박진탁 이사장, 故 서정민 군 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먼저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과 박진탁 이사장이 사랑의 장기기증 협약서를 작성하며, 성남시의회의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홍보활동에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 장기기증 협약’의 주된 내용은 생명나눔 운동 공동추진, 장기기증을 실천한 시민을 위한 ‘99공원(가칭)’조성 추진, 성남시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및 실제 기증자 현황 연 1회 공유, 관내 기관 및 단체 구성원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 독려 등이다. 박진탁 이사장은 “아름다운 생명나눔으로 따뜻한 사랑을 전해 주신 장기기증인과 유가족들을 위해 성남시의회에서 앞장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협약을 체결한 후 솔선수범으로 12명의 성남시의원들이 현장에서 장기기증 희망 등록서를 작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생명나눔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 날, 성남시의회는 지난 9월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12개월 된 아기 故 서정민 군의 부모에게 생명나눔의 뜻을 기리는 기림패를 전달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기림패를 전달받은 故 서정민 군의 어머니 이나라 씨는 “정민이가 나누어 준 그 사랑을 잊지 말아 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윤창근 의장은 “故 서정민 군의 장기기증은 우리 사회에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해주었다.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 2개, 폐장 2개, 췌장, 각막 2개 기증 등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장기기증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값진 일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라며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장기기증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는 사회가 되도록 성남시의회도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나눔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성남시의회의 응원을 힘입어 기증인들의 고귀한 생명나눔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 공원 설립과 다양한 예우 사업들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