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가 지난 17일 열린 청년예수동행운동 워쉽 위드 지저스(Worship with Jesus) 집회에서 '주님만 바라보며 행동하라’(수 6:1-7)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 목사는 “본문의 여리고성은 바위 위에 세워진 외벽과 내벽 두 겹으로 된 9m 높이의 난공불락 철옹의 요새였다. 40년 동안 광야를 헤매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들어가는 길목에서 무너뜨리기 불가능한 성을 맞닥뜨린 것이다. 안 그래도 어려운 청년 세대가 코로나 19사태까지 겹쳐지면서 여리고성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의 심정일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를 어떻게 이끌어가시는지, 여리고성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무엇보다 우리에게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알기 원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6일 동안 여리고성을 매일 한 바퀴씩, 마지막 7일째는 일곱 번을 돌고, 나팔소리와 함께 크게 소리를 지르라고 하셨다. 본문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은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방법, 공성법(攻城法)을 가르쳐주신 게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신뢰, 하나님께서 무슨 명령을 내리시든 그대로 순종하는 믿음을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이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금 요구하시는 것, 우리에게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믿음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그런데 그 가치 잘 모르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 엄청난 능력을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500년 전 북미지역을 소유했던 원주민들이 강제적으로 쫓겨나 지금 미국 정부가 주는 보조금으로 먹고산다. 그 돈을 가지고 마약, 술, 도박으로 탕진하며 미국 사회의 가장 밑바닥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금 아메리칸 원주민 누구도 다시 그 북미지역을 되찾을 거라 기대하거나 믿는 사람이 없다. 그에 반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 2500여 년 전 땅을 잃고 전 세계 각지로 쫓겨나 수모를 당했고, 제 2차 세계 대전 때는 600만이 가스실에서 죽어갔다. 일반적인 예를 보면 유대인의 존재는 역사 속에서 사라져야 한다. 그런데 2500년이 지나 나라가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다시 건립되는 인류 역사에 유일무이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땅과 나라를 잃어버리고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았던 유대인들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던 기적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리고성 무너뜨릴 때와 똑같다. 지금 우리 앞에 도무지 무너지지 않을 것 같고,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난관들 청년에겐 실제 그런 문제들이 많다. 그때 여리고성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생각해야 한다. 그보다 더 절망적이고 불가능한 문제 앞에 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 있다면 해결 안 될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선 여리고성 앞에선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진짜 믿는 것,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온전히 순종하는 것을 원하셨다. 핵심은 여리고성을 몇 번 돌았냐가 아닌 여호와의 법궤를 중심에 두고 돌았다는 것이다. 항상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어 어떤 일이든지 행하라는 것이다. 그게 힘이 없을 것 같이 보여도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저 믿고 가만히 기다리게 하지 않으시고 여리고성을 도는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하셨다. 우리도 하나님을 진짜 믿는다면 반드시 행동이 따라오게 된다. 믿음의 순종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중요한 건 하나님께 순종하려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보다 더 중요한 기적은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이다. 문제가 크다 할지라도 주님의 음성, 주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다음 믿고 순종하면 된다. 중요한 건 주님과의 관계이다. 주님과 대화가 되는 살아있는 인격적인 관계, 나에게 예수님은 정말 살아계신 주님인 바로 그 관계가 핵심이다. 그러면 여리고성 같은 성도 문제 될 게 없이 주님 이끄시는 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24시간 주님만 바라봐야 하는 이유는 우리 마음속에 계속 일어나는 두려움, 절망감, 좌절감, 자책감에서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는 분은 예수님밖에 없기 때문이다. 괴롭고 답답할 때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은 반드시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격려하시고 다시 일으키신다. 주님은 지금 우리의 눈을 보면서 우리도 주님 바라보게 하신다. 지금 내 상황이 안 괜찮아도 주님은 ‘괜찮다’고 하신다.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기가 막힌 길이 있고, 여리고성은 무너지게 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정확한 인도함을 받은 것처럼 주님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정확하게 듣고자 훈련해야 한다. 성경을 읽는 훈련을 통해 주님 말씀을 듣는 귀가 열린다. 읽을 때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고자 하는 갈망으로 들으면 성경 말씀 속에서 주님은 말씀하신다. 그리고 나에게 깨우쳐주시고 도전 주시고 말씀하신 것을 기록해 놓는 훈련을 해야 한다. 주님 음성은 어느 한순간 들려지는 게 아니라 훈련이 계속될 때 주님 나에게 말씀하시고 인도하시는 걸 정확히 분별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을 정말 믿으면 누구나 다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집에 가서 누가 반드시 있을 거라 믿었는데 아무 소리가 안 들리면 찾아다닌다. 있을 거라 믿으니까 찾는 것이다. 예수님과 관계도 똑같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신 게 분명하면 아무 말씀이 없을 때 안타까워진다. 오늘 나에게 하실 말씀을 갈망하면 성경을 펼치든 기도하든 누구와 대화하든 혼자 있을 때든 마음속에 주님이 말씀하신다는 것 깨닫게 된다. 그때 그것을 쓰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그러면 주님의 말씀 듣는 귀가 점점 열리게 되고, 시간이 지나 삶 가운데 인도하심을 분별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되게 된다”고 했다.
그는 “히브리서 11장 30절은 여호수아 6장 전체를 압축해서 ‘믿음’이라고 썼다. 이 믿음의 핵심은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이 믿어졌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게 바로 그 믿음이다. 그때 난공불락의 여리고성, 문제들이 무너진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을 돌 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광야에서 불평불만 덩어리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 가운데 순종한다.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주님이 우리 삶에서 말씀하는 것 들을 수 있어야 순종이 되고, 그때 하나님께서 소리 높여서 영광 돌릴 수 있는 날을 허락해 주신다. 그날을 위해 침묵 속에서 순종하는 기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유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어려운 이때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믿고 지금 함께 계시는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꾸준히 한걸음씩 순종해가는 삶,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계속 훈련해보자고 하는 거다. 그리고 주님 우리 어떻게 쓰실지 이 난관 어떻게 이겨나가게 하실지 이건 약속이다. 우리가 다 그 약속 누릴 수 있게 되길 축원한다. 여러분이 주님과 온전히 동행하면 그 자체로서 하나님의 영광이 여러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드러나게 된다. 워십 위드 지저스가 이제부터 여러분의 일상의 삶 속에서 이뤄지길 원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워쉽 위드 지저스 모임은 2020년 마지막 집회로 다음 집회는 2021년 2월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