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대표회장 홍성국 목사, 이하 웨사본)가 신림 감리교웨슬리선교관의 화재복구와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10일 화재복구 개관 감사예배를 드렸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참석 인원을 20여 명으로 축소한 감사예배는 웨사본 사무국장인 함영석 목사의 사회로 황기수 필리핀 선교사의 기도, 홍성국 목사(평촌교회)의 설교, 감사패 및 후원금 전달식, 민중인 목사(창후교회)와 이상윤 목사(감리교미래정책연구원원장)의 축사, 선교관에 머물고 있는 선교사 가족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홍성국 목사는 ‘헤브라이즘 정신’(미가 6:8)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면서 “이스라엘 민족이 북왕국 앗수르에게 짓밟혀 고통당한 이유는 통치자들의 부조리함과 타락에 있었다”며 “선지자 미가는 그 시대에 고통받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의를 외치며 하나님의 사랑,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사랑을 행할 것과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홍 목사는 “시대의 어둠을 몰아냈던 헤브라이즘의 신앙을 계승한 웨슬리 사회성화운동으로 오늘날 점점 선한 영향력을 잃어가는 이 시대에 거룩한 빛을 밝혀가자”고 당부했다.
지난 5월 신림선교관 화재를 최초 발견한 관악우체국 오일환 씨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화재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으며, 웨사본은 오 씨를 비롯해 화재 복구를 위해 전교인 차원에서 모금운동을 펼쳐 복구비용을 전달한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와 부천 평안의교회(황요한 목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병원치료와 수술을 위해 입국하여 신림선교관에 머물고 있는 캄보디아 김성재 선교사의 안과 수술비를 지원했다.
현재 선교관에 묵고 있는 필리핀 조경환 선교사 부부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 자가 격리할 수 있는 장소를 찾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기적처럼 숙소가 마련되었다”면서 “필리핀 선교사역으로 소진되었던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치유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신림 감리교웨슬리선교관은 지난 5월 거실 주방에 설치된 김치냉장고에서 최초 발화로 1층 선교관 내부가 전소되는 등 약 5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다. 이에 감리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후원으로 화재복구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재개관하여 선교사와 가족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감리교웨슬리선교관은 2017년 11월에 개소한 서울 당산동 2채의 선교관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규모로 하루에 100여 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26채의 선교관을 운영하고 있다. 선교사와 가족들의 쉼과 영적 재충전, 코로나19 자가격리를 위한 별도의 시설로 4채의 숙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감리교회 최초의 차량 공유 프로그램 ‘더 호스 오브 웨슬리’(The Horse of Wesley)를 통해 10대의 선교사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웨슬리 선교관 숙소 및 차량 신청은 웨사본 홈페이지(www.wesleyhouse.kr)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