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종교의 자유가 점점 더 위협 받으면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박해 받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24번째를 맞이한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 기도의 날’(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 IDOP)은 매년 세계 교회가 박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IDOP를 지원하는 영국 단체 중 하나인 릴리즈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은 “전염병으로 인해 폐쇄되거나 제한되는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박해가 증가했다”면서 “중국에서는 교회와 십자가가 철거되고 목회자들이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 CEO인 폴 로빈슨은 “박해는 뒤처진 곳에서 숨어서 일어나는 것만이 아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명백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국가가 통제하는 교회조차도 철거되고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기독교인들은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에게 박해를 받고 있다. 로빈슨 대표는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과 거짓 고발은 이제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다.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인 보코하람과 무장한 풀라니 목자들로부터 추가적인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올해 이 지역 수많은 마을에서 공격당한 기독교인들은 난민이 되거나 학살당했다.
국제 인권 협회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 종교 박해의 약 80%가 기독교인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IDOP 2020는 릴리즈 인터내셔널, 세계기독연대, 오픈도어즈, 복음주의 연맹이 공동 주최했으며 인도, 나이지리아,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박해에 초점을 맞춰 기도했다.
로빈슨 대표는 “IDOP 2020을 위한 우리의 기도제목은 인도, 중국, 나이지리아의 형제 자매들이 박해를 극복하고 그들이 예배와 증거에 충실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