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직분에 관한 상세한 직무설명서

신간 『집사 핸드북』
도서『집사 핸드북』

“올바른 청지기직을 위한 교과서는 성경이고, 성경 속의 교훈을 가르쳐주는 곳은 교회이다. 또한 교회 내에서 선한 청지기직을 수행하는 사람은 집사이다.”

저자는 “성경이 청지기직을 그리스도인의 행위의 열쇠로 제시한다”고 말한다. 아브라함 가족의 청지기였던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모든 소유를 책임지고 있었다. 요셉은 바로의 신하인 보디발의 청지기였는데, ‘자기의 소유를 다 그(요셉)의 손에 위탁했다’고 나온다. 이처럼 청지기는 자기의 소유는 하나도 없지만 모든 것을 주관하며, 주인은 그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관할 것을 위임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높고도 막중한 직분은 예수님의 비유 속에서도 나타난다”며 “우리 각자는 하나님에 섭리에 의해 우리에게 맡겨진 달란트들과 므나들을 관리하는 청지기이며 마지막에는 결산의 때가 온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그분이 만드신 이 세상의 청지기로 두셨다. 각자 자신의 청지기직을 어떻게 수행했는가에 따라 둘 중 하나의 판결을 받을 것이다.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혹은 그리고 ‘내가 왕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눅 19:17, 27).

신간 <집사 핸드북>은 집사를 선한 청지기로서 말하며, 청지기의 기본 원리부터 집사 직분에 대한 성경적인 가르침을 알려주고, 더 나아가 회중의 안팎에 있는 이웃의 필요를 돕는 실천적인 방법, 집사 활동의 범위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집사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직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성경적 봉사를 위한 목표를 가짐과 동시에 자신의 직분에 있어서 매우 신실하게 봉사하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무화과나무의 비유가 합당하게 수행되는 집사직에 관해 상기시켜준다고 말한다. 나무는 잎사귀를 내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지만, 나무가 열매를 맺는 것은 타인을 위한 것이다. 잎이 무성한 나무란 시설, 도구, 일꾼들이 잘 갖춰진 회중이며, 이 회중이 집사를 통해 그 안에 있는 궁핍하고 가난한 자들을 얼마나 잘 돌보는지가 이 나무가 맺는 열매를 평가하는 가장 핵심적인 척도라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 주님께서 열매를 얻기 위하여 자신의 몸인 교회를 살펴보실 때 회중의 안팎에 있는 궁핍한 자들의 눈을 통해 하신다”며 “주님이 이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신다”고 말한다.(마 25:35-36) ‘내가 주릴 때에...내가 목마를 때에...나그네 되었을 때에...헐벗었을 때에...병들었을 때에...옥에 갇혔을 때에’ 나무가 제아무리 잎이 무성할지라도, 주님에게 있어서 그 나무의 가치는 주린 자, 목마른 자, 나그네, 헐벗은 자, 병든 자, 불의의 희생자, 그리고 버려진 자를 위하여 교회가 맺은 열매에 의해 측정된다. 그리고 그런 열매는 축복을 받는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 궁핍한 자들을 돌볼 것을 명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교회가 열매 맺기를 기대하신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집사란, 거룩한 공동체 안에 소외되는 자가 없도록 돌봄을 위해 교회가 특별히 세운 선한 청지기이다. 또한 활발하게 사역하는 집사직은 주님의 몸(교회)에 두 가지 축복을 가져다준다. 하나는 궁핍한 자들이 도움을 받으며, 다른 하나는 그 몸이 하늘에 축복을 쌓게 된다.

그러나 열매 맺기를 게을리하는 회중은 심판을 받는데, 이것이 바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운명과 같다고 말한다. 그 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잎사귀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었고, 저주가 떨어진 즉시 나무가 마르기 시작했다. 무성한 잎사귀가 선한 행실의 열매를 대신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성실한 집사는 회중 안에서 잎사귀의 무성함과 열매의 분배 사이에 온당한 비율이 유지될 때까지는 쉬지 못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집사들은 궁핍한 자들의 필요를 주목하는 예수님의 눈과 귀를 갖고, 그들의 필요를 돕는 손과 발을 따라 행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모든 성도가 이 일에 힘쓰도록 자극하고 그들을 선행의 길로 이끌 것을 강권하며, 집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가시적 증거라고 말한다. “집사는 그 회중이 그리스도의 기적적인 치유의 능력을 받아서 그분에게 순종하는 봉사하는 몸이 되었다는 증거이다. 살아서 움직이는 눈, 귀, 손, 발은 살아 있는 유기체에서만 발견되는 특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사들 자신이 또한 그 회중이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몸이라는 사실을 증거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필요를 주목하는 눈과 귀는 분명히 그리스도의 눈과 귀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의 필요를 돕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손과 발은 분명히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다.”

이 책은 집사들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직무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저술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자 하나님 나라의 윤리의 실천인 집사의 직분에 관해 배우며 하나님을 섬기는 삶과 신실한 청지직을 감당하도록 도전을 준다.

저자 소개

제랄드 벌고프. 네덜란드 태생으로 1950년대 초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이십여 년 동안 개혁주의 교회 장로로서 봉사하였다.

레스터 데 코스터.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칼빈신학대학교 교수와 The Banner의 편집자를 역임했고, 《Communism And Christian Faith》, 《How To Read The Bible》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하였다. 칼빈주의 신봉자인 그는 제랄드 벌고프와 함께 《장로 핸드북》, 《집사 핸드북》, 《평신도 교육 핸드북》의 공저자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집사 핸드북ㅣ제랄드 벌고프,레스터 데 코스터 저, 황영철 역 ㅣ개혁된실천사ㅣ 376쪽 ㅣ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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