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확보했다고 주장한 모든 경합주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우리는 최근 바이든이 확보했다는 모든 주에 대해 유권자 사기와 주 선거 사기와 관련해 법적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증거가 충분하다. 언론을 살펴보라"며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라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트윗을 가림 조치했다. 대선에 관해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잘못된 내용을 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선거일이 끝났으므로 "개표를 중단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미국 대선은 지난 3일 치러졌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우편투표가 대거 이뤄진 탓에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판세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 내내 우편투표를 하면 부정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재선캠프는 우편투표 개표에 대한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위스콘신에 대해 재검표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에 대해선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네바다에서도 법적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