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북한연구원(원장 조기연 교수)과 평화나눔재단(상임대표 윤현기 교수)이 공동주최한 정기학술세미나가 23일 서울 종로5가 예장통합 총회창립백주년 기념관 4층 크로스로드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 활성화를 위한 남북교류 협력방안’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최소 인원만 현장에 참석하고, 온라인 유튜브 방송으로 실시간 송출했다.
평화나눔재단 상임대표 윤현기 교수의 총 진행으로 정흥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의 기조연설, 김병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김서진 개성공단기업협회 상무,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등 대북 전문가들의 열띤 주제발제가 있었다.
정흥호 총장은 축사에서 “평화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나 행동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라며 “한반도 비무장지대에 어떻게 평화가 정착할 것인가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사람들이 관심 갖고 지켜보는 문제로, 우리의 학문적 결실과 교육, 대화를 통해 평화가 이루어지고, 더 소망하는 바는 이런 지역의 활성화를 통해 복음이 전개되는 기회와 루트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제자들은 이날 “비무장지대(DMZ)는 과거 전쟁의 아픔과 상처에서 오늘날 평화의 생태지대로 가치가 부여된다”며 “DMZ를 소극적 완충지대에서 적극적 평화지대로 바꿔나가야 하며, 이 지역이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길목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또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비무장지대의 보전과 평화적 이용 방안은 남북교류협력의 활성화로 통일의 시간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논찬은 오일환 한양대 교수, 김의혁 숭실대 교수, 정종기 ACTS 교수, 최규빈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기독교통일학회 조만준 박사 등이 맡았다.
마지막 종합토론 시간에서는 “기존 패러다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으면 DMZ 국제평화지대나 남북교류협력 분야에서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패러다임의 전환과 담대한 결단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현기 교수는 “DMZ라는 선을 넘어 공감과 평화의 지대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복음적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우리 모두에게 상당한 공감과 의미를 부여하는 뜻 깊은 학술세미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영상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