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근 목사(삼일교회)가 20일 ‘묵상일침 시즌2’ 영상에서 마가복음 9장 38~40절 말씀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했다.
송 목사는 “우리 사회를 가만히 깊게 들여다보면 철저히 자본주의 정신 아래 계급화 돼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며 “그런데 심지어는 교회의 성도들마저도 그런 의식에 깊게 빠져있는 경우를 보게 될 때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종교를 ‘릴리전’(religion)이라고 한다. 릴리전은 풀어졌던 것을 다시 화해시키는 것, 다시 말해서 끊어졌던 것을 다시 묶고 다시 화해시킨다는 뜻”이라며 “그리고 또 ‘똘레랑스’(tolerance)는 관용이라는 뜻이다. 세상에도 관용의 가치를 굉장히 중요한 사회적 덕목으로 인정한다. 그런데 사실상 어떤 관용의 가치보다도 가장 성경적인 관용의 가치를 드러내신 분은 예수님이시다. 그리고 십자가는 그 절정의 현장”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나님과 우리는 모든 관계가 파괴되고 끊어져서 죽었던 자요, 하나님과 원수 된 삶의 상태로 살아가던 자들”이라며 “그래서 화해할 능력도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신이신 그 분이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오셔서 먼저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고, 그리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원수 되었던 것을 화해시켜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전 인류의 가치 속에 가장 중요하고 관용보다 더 중요한 절정의 자리는 십자가의 현장”이라며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서 만남이 이루어진 자리”라고 했다.
아울러 “마가복음 9장 40절에서 ‘우리를 반대하지 않으면 우리를 위한 것’이라는 것은 가장 성경적인 십자가에 나타난 관용”이라며 “우리의 일상과 생활 속에 그리스도의 관용이 온 땅에 번져가는 한 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