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황 목사는 “사도행전은 성령의 강력한 임재로부터 시작한다.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폭발적인 사역을 펼쳤다”며 “특히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이를 성령의 능력과 예수의 이름으로 일으켜 세우며 또한, 그들은 예수의 부활을 백성들에게 증거 했다는 이유로 산헤드린공회에 붙잡혀 심문을 당하지만, 그곳에서 베드로는 성령에 충만하여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담대하게 선포한다. 그러나 공회에 서도 사도들을 처벌할 방도를 찾지 못하여 그들을 그냥 풀어 주었고, 사도들은 곧바로 동료들을 찾아가 이 사실을 나누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 높여 부르짖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마음을 모아 합심기도를 한 것”이라며 “이처럼 초대교회는 기도의 공동체였다. 먼저 그들은 어떻게 기도했을까”라고 했다.
이어 “먼저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한마음으로 기도했다”며 “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교회 공동체는 기도의 공동체인 것이다. 교회 공동체가 깨어 있어야 성령의 능력을 경험 한다. 공동체가 깨어 있지 않으면 열 처녀의 비유에 나오는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미련한 처녀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교회는 깨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둘째, 그들은 소리 높여 기도했다. 소리 높여 기도했다는 것은, 작았던 소리를 큰 소리로 높여서 기도했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라며 “성령께서 감동을 주셔서 마음에 감격이 일어나 저절로 소리가 커지고 높아진 것을 말한다. 여기서 ‘높였다’라는 말은 헬라어로 ‘항해하다’라는 뜻이 있다. ‘높였다’와 ‘항해하다’라는 말은 전혀 다른 의미로 느껴지지만 ‘기도의 소리를 높였다’라는 것은 배가 항해하듯 문제가 우리의 손에서 떠나는 것, 내면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차원으로 높이는 것, 하나님께 상달 되는 것 등을 말한다. 따라서 사도들은 단지 ‘목소리’를 크게 하는 차원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소리를 높여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무엇을 기도했을까”라며 “먼저,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도를 드렸고 기도의 능력이 무엇인지 잘 알았다. 그들은 하나님께 ‘대 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라고 부르짖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성령께서 말씀하심을 따라 시편 2편을 인용하면서 절대 주권자이시며 만물을 다스리시는 통치자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했다”며 “사도들은 비록 고난과 핍박, 어려움 속에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인도 하셔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아는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믿는다는 것은 ‘체념’이 아니고 ‘신뢰’이다. 지금이 끝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끌어 가실 것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라며 “사도들은 이러한 확신 가운데 성령에 충만하여 담대할 수 있었다. 그래서 사도들은 악을 멸해 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마음을 지킬 수 있었다. 상황을 뛰어넘게 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믿었다. 마음에 담긴 믿음은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고 평안과 담대함을 갖게 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었기에 그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믿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주를 바라볼 때 승리를 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또 “둘째, 그들은 담대함으로 말씀을 전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이 사명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당해야 한다”며 “그들은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 을 전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들은 문제보다 과업에 집중 했다. 우리 또한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순종할 때 주께서 계획하신 복음의 역사는 이루어지고, 순종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성령의 능력을 주셔서 이 척박한 시대 속에서도 주님의 뜻을 이루실 것”이라며 “사도들은 ‘빌기를 다하매’ 공동체 속에 성령의 능력이 임하여 모인 곳이 진동하는 역사를 경험했다. 이러한 성령의 역사는 예루살렘은 물론 로마를 흔들어 놓았고, 유럽과 아시아까지 강력하게 임했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