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T(Finishing The Task, 남은과업성취) 운동이 시작된 후 15년간 415개 선교단체, 교단의 참여를 통해 3,126개 종족이 개척됐습니다. 총 2만9,368명의 일꾼이 5,102개의 팀으로 파송되었고, 파송된 일꾼을 통해 14만3,653개의 교회가 개척되고 330만 명의 새신자가 생겨났습니다. 모든 것이 오직 성령께서 이루신 일입니다.”
전 FTT 디렉터이자 국제 CCC 부총재 폴 애쉴만 박사(Paul Eshelman)는 전 세계 미전도종족 복음화를 위한 국제 선교 네트워크인 FTT의 목표와 사역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유튜브와 줌으로 진행 중인 ‘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대회’(2020 GAP4FTT, 공동대회장 김궁헌 목사, 김상현 목사)에서 첫 전체강의를 전한 애쉴만 박사는 “지금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살고, 어느 때보다 예수님께 돌아오는 사람이 많을 때라고 생각한다”며 “분명히 지금은 추수할 때이며, 이미 밭은 희어져 추수될 준비가 되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FTT 운동은 2000년 빌리 그래함 목사 주관으로 1만 명의 전도자가 참석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선교대회에서 선교 전략 소그룹 모임의 71번 테이블(Table 71) 회의를 계기로 태동했다. 이 테이블에는 CCC, YWAM, 위클리프, 예수영화, 미국남침례교단 선교부(IMB)가 있었는데, 이들은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를 위해 조건 없는 협력과 전략적동역을 약속했고 이후 매년 세 차례 정기모임을 통해 남은 과업 성취를 위한 사역을 펼쳐 오늘날 약 1,160개 단체가 동참하는 FTT 운동으로 발전했다.
애쉴만 박사는 이날 “세계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지금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놀라운 일들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며 “몇 달 전 글로벌 미디어 선교라는 단체는 올해 5월 18일, 2004년부터 그들이 운영하던 웹사이트들을 통해 복음을 접한 사람이 20억 명을 돌파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더더욱 감격스러웠던 것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영접기도문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기도한 사람이 지난 16년 동안 2억2,900만 명이었다”며 “COVID 사태가 벌어진 이후에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수가 하루 35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늘었다고 했고,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아직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더 알기 위해 무료로 성경을 받겠느냐고 물어봤더니 하루에 3천 명이 성경을 다운로드했다”고 전했다.
애쉴만 박사는 “FTT의 주요 목적은 전임사역자를 모집하여 전 세계 모든 종족 가운데 제자를 삼고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세우도록 파송하는 것”이라며 “여러 종족 가운데 특별히 신자들과 그들의 언어로 번역된 말씀과 교회, 사역자가 없는 종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Table 71’이 조사했을 당시 우리는 약 200개 이상의 미개척종족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 약 3,500개 종족 가운데 7억5천 명의 미개척종족이 있었고 아무도 그들을 찾아가지 않았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미개척종족의 숫자가 많아서라기보다 아무도 그곳에 복음을 전하려 시도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후 FTT는 목표로 세운 모든 종족에게 일꾼을 보내기로 결단했고, 지난 4월 현재까지의 사역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저희가 말하는 ‘개척’은 ①종족 가운데 함께 살아가는 전임사역자가 있을 경우 ②종족의 언어로 사역하는 일꾼이 있을 경우 ③종족 가운데 지속적인 전도가 이루어지고 있을 경우 ④종족 가운데 장기적인 교회 개척이 이루어지고 있을 경우를 말한다”며 “1,660개 단체 중 415개 단체가 참여해 정확히 25%가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애쉴만 박사는 여러 사역의 결과 중에서도 네팔의 미개척종족 사역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네팔 미개척종족 개척에 관심을 보인 단체는 4개였고, 네팔 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몇몇 미국 사업가들에 언급하자 몇 달 후 남은 57개 네팔 종족을 개척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재정적 필요를 책임지겠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 후 몇 달 안에 4개 단체는 121명의 일꾼을 모집하여 전도, 제자화, 기도 훈련을 진행했다. 첫 스탭은 각 종족 가운데 땅밟기 기도를 하며 하나님께서 ‘평안의 사람’(Person of Peace)을 보내주시도록 구하는 것이었다”며 “그들이 한 동네에 들어갔을 때, 가축의 질병을 없애기 위해 어린 남자아이를 인신제물로 바치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그 광경을 본 일꾼들은 곧바로 복음을 전하여 예수님께서 이미 모든 대가를 지불하셨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에쉴만 박사는 “그 이야기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지금은 죽이지 않겠지만 만일 3일 안에 가축들이 낫지 않으면 어린 남자아이뿐만 아니라 일꾼들도 함께 죽이겠다’고 말했다. 3일째 되던 날, 가축들의 질병은 기적같이 없어졌고, 많은 마을 사람이 예수님께 자신의 삶을 드리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네팔의 카순다(Kasunda) 종족의 경우, 일꾼이 왕에게 복음을 전해 왕이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225명의 모든 종족 구성원을 불러모아 복음을 전했고 네팔 프로젝트가 2년이 되었을 무렵 카순다 종족 가운데 첫 교회가 세워졌다고 했다. 네팔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3년이 다 되었을 때는 57개 전 미개척종족에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이들이 나오고, 10만2,093명이 전체 복음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애쉴만 박사는 “GACX(a Global Alliance for Church Multiplication, 1,000명당 하나의 건전하고 증식하는 교회 설립을 위한 선교적 파트너십)에서 받은 최고 보고에 따르면, 2010년부터 약 3백만 개의 교회가 개척됐다. 씨드컴퍼니(Seed Company)와 위클리프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남은 모든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며 “매우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지금 세계 어딘가에서는 누군가가 남은 마지막 언어들로 성경을 번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이 일이 바로 우리 세대에 일어날 일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가 넘어야 할 큰 산으로 전 세계 수백 개의 미개척 미전도종족이 남아 있고, 370개의 청각장애그룹이 남아 있다”면서 FTT가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함께 이루어가기 위해 추구하고 믿는 5가지 요소로 ①공통된 목표(지상명령) ②통일화된 측정 시스템(지상명령 성취를 위한 사역 경과 측정 방법) ③상호 보완적인 사역(각 단체의 장점과 자원들로 효율적 사역) ④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매년 컨퍼런스를 통해 모범 사례 공유, 미개척 미전도종족 현황 보고, 일꾼이 필요한 곳 추적) ⑤중추적인 지원본부의 역할 등을 소개했다.
애쉴만 박사는 “지금까지 국제 CCC(Cru)가 중추적 지원본부 역할을 지원해왔고 제가 기쁨으로 이끌 수 있는 특권을 주셨지만, 작년 제 아내의 죽음과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저는 이 자리를 내려놓고 릭 워렌 목사와 새들백교회가 FTT 네트워크의 본부를 이끌게 됐다”며 “이 네트워크는 오직 성령님의 역사로 시작되었고, 앞으로 릭 워렌 목사의 리더십을 통해 이 운동에 동참하는 모든 분의 모든 아이디어를 격려하고 존중하여 동역할 것”이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대회는 14일 첫날 40개 이상 교회에서 3~4천여 명이 동시에 참여했다.(선교대회 일정 바로가기, 유튜브 생중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