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총학생회 임원들이 12일 십시일반 모금한 돈을 대학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목원대 총학생회 임원들의 모금액에 코로나19로 축소된 학생회 행사 예산을 더해 재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마련된 장학금 규모는 2100만원이다.
총학생회 임원 40명은 지난 1학기 모금을 통해 300만원을 장학금으로 마련했다. 또 총학생회는 코로나19로 학기 중 준비했던 학생회 행사 등이 축소되면서 절약된 관련 예산을 코로나19 지원 장학금으로 전환해 줄 수 있는지 대학에 문의했다.
목원대는 “학생들의 생각이 기특하다”며 관련 예산 1800만원을 장학금으로 편성했다. 장학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105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며 코로나19로 부모의 폐업이나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특별장학금 지원 대상으로 선발했다.
곽문권 총학생회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2학기에도 임원 모금을 통해 추가로 장학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대 총장은 “졸업생이 후배에게 장학금을 기부한 사례는 많지만 재학생이 기부한 것은 드문 일로 나눔을 실천한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이번 장학금이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