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돌봐주는 집사에게 간혹 쥐나 새를 물어오는 고양이의 보은을 당해본(?) 집사들이 있을 텐데요.
그날도 문 앞에 서 있는 고양이를 봤을 때 쥐 대신 다람쥐를 사냥해 온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랑 타임이 끝났음에도 고양이는 다람쥐를 내려놓지 않고 강렬한 눈빛으로 집사를 바라봅니다.
마치 다람쥐도 같이 키워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전혀 친구가 될 수 없을 것만 같은 고양이와 다람쥐는 절친이 되어 항상 붙어있는데요.
따사로운 햇볕을 쬐며 즐기던 낮잠 시간도 이제는 다람쥐와 함께입니다.
고양이의 등을 침대 삼아 대자로 뻗어 낮잠을 청하는 다람쥐의 모습에 둘의 특별한 우정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