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앞에 서 있는 남자 아이가 책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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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에게 밥이라도 주고 싶었던 소년
©josiel.pedrobarbosa/facebook

한 남자아이가 책가방에서 강아지를 꺼내 약국 앞에 설치된 먹이 박스에서 물과 사료를 챙겨주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소년 주앙 가브리엘(João Gabriel)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상자에 버려져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소년의 집안 형편은 몹시 어려웠기에 강아지를 키울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굶주린 강아지를 그대로 지나칠 수 없었던 소년은 고민 끝에 무료 먹이 박스가 놓인 한 약국을 떠올렸습니다.

©JornalistaspelosAnimais/youtube

약국 앞에 도착한 소년은 가방에서 강아지를 꺼내 먹이 박스 앞에 데려다 놓습니다.

소년은 허겁지겁 사료를 먹는 강아지가 혹시나 목이 막힐까 싶어 물그릇 앞으로 옮겨주기도 하며, 제대로 먹을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봐 줍니다.

©JornalistaspelosAnimais/youtube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강아지에게 손을 흔들며 발걸음을 옮겼지만, 어린 강아지가 눈에 밟히는지 자꾸만 뒤돌아보며 제자리를 맴돌다 길을 나섭니다.

하지만 이내 몇걸음을 떼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 강아지가 먹기 쉽도록 사료를 모아줍니다. 그제야 안심이 되었는지 소년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소년의 선행은 약국에 있는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약국 앞 먹이통을 관리하는 동물보호가 조시엘 페드로 바르보사( josiel.pedrobarbosa)는 강아지의 새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시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소년의 친절한 배려에 감동받은 사람들에 의해 온라인으로 퍼져가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Rafael Carneiro

이 이야기의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강아지는 상냥한 새 가족을 만났고, 소년은 약국으로부터 새 운동화를 선물받았습니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천사 소년 주앙은 강아지가 좋은 가족을 만났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