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폴 포츠' '영국의 폴 포츠' 만나다

스포츠
정인주 기자
제 1회 유튜브 페스티벌 마지막 무대서 듀엣 공연
▲ (왼쪽부터)최성봉, 폴 포츠. ⓒ떼아뜨로

'코리아 갓 탤런트'로 알려진 '한국의 폴 포츠' 최성봉과 ‘브리튼즈 갓 탤런트’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폴 포츠'가 한 무대에 섰다.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티스들이 모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달 28일~29일 열린 제1회 유튜브 페스티벌 ‘YOU-FEST’에서 최성봉과 폴 포츠는 마지막 무대에서 ‘Friend for life(원제: Amigos para siempre)’를 듀엣으로 불렀다.

영국의 폴 포츠는 2007년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해 ‘Nessun Dorma’을 불러 우승했다. 그의 첫 번째 출전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 1억 건이 넘어 화제를 기록했다.

또 그가 2007년 발매한 1집 앨범 'One Chance'는 전 세계적으로 5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밀리언셀러를 거두고 3집 앨범까지 발매했다.

그는 평범한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가난과 왕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페라 가수의 꿈을 꾸다 순식간에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폴 포츠'로 불리는 최성봉은 다섯 살 때 고아원에서 도망 나와 10년을 대전유흥가에서 껌을 팔며 길거리에서 자는 등 홀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조폭에 쫓기던 중 숨어든 야학에서 만난 선생님의 도움으로 14세 때 자신의 본명과 나이를 알게 되고 한글도 익히게 된다.

그러면서 어릴 적 껌팔이 시절 들었던 성악에 매료돼 무료로 레슨을 받기 시작하고 신문팔이, 공사장 잡부 등으로 일하며 밥벌이를 해 검정고시로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보통 사람들처럼 살고 싶고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대전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다.

그는 밤샘 아르바이트로 레슨비를 벌어 레슨을 받으며 음악 실력을 다져갔으며 2009년 졸업 후에는 일용직으로 일하다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때 그가 부른 '넬라판타지아'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최단 기간 7,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YOU-FEST에서 최성봉은 폴 포츠와의 듀엣 공연 외 ‘넬라판타지아(Nella Fantasia)’, ‘마이웨이(My Way)’를 솔로로 불렀으며 ‘Playing for Change’ 팀의 무대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받아 ‘Praan’을 열창했다.

앞서 올해 5월 최성봉은 에세이집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라는 책을 출간해 절망을 극복해낸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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