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던진 불덩어리 맞아가며 새끼와 함께 도망가는 엄마 코끼리...공포에 질린 모습

코에 불붙은 아기 코끼리
©Caters News Agency

쏟아지는 불덩어리를 피해 다급히 도망가는 코끼리들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인도 동부의 한 마을, 주민들은 코끼리를 내쫓기 위해 불붙은 막대기와 돌을 던지며 코끼리들을 위협합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덩어리를 본 코끼리들은 겁에 질린 채 서둘러 이곳을 탈출하려 합니다.

몸에는 이미 불똥에 데인 듯한 상처가 보이는 엄마 코끼리는 혼란과 공포 속에서도 새끼를 잃지 않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이미 공포에 질려 도망가려는 코끼리들을 사람들은 끝까지 따라가며 공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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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이토록 매정하게 코끼리를 공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을 주민들은 코끼리가 마을로 내려와 농작물을 해치고 주택 등의 재산 피해를 줘 생계에 타격을 주자 분노한 것입니다.

코끼리는 인도 전역에서 시행된 대대적인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먹이와 쉴 곳을 찾아 마을로 내려왔다가 분노의 표적이 된 것입니다.

서로의 생계를 위해 대치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씁쓸함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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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충격적인 장면을 포착한 사진작가 비플랩 하즈라(Biplab Hazra)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진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싶었다”라고 전했는데요.

코끼리뿐만이 아니라 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야생동물들이 먹이와 은신처를 찾아 인간과 충돌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사진이 공개되자 전 세계 동물보호가들은 “사람 때문에 살 곳을 잃은 동물들을 이렇게까지 공격하는 건 잔인하다”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한편, 인도코끼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인데요, 환경 파괴와 각종 개발로 서식지를 잃고 먹이를 찾아다니다 총에 맞거나 철로에서 열차에 치이거나 감전 등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