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나는 누구?
마치 영혼이 가출한 듯한 얼굴로 멍 때리는 고양이의 표정이 흥미를 끕니다.
한가로운 오후 낮잠을 즐기던 고양이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습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잠이 덜 깬 고양이는 이게 무슨 일인가 어안이 벙벙합니다.
뒤늦게 목욕을 하러 왔다는 걸 깨닫고는 다시 침대로 데려가 달라고 짜증을 내봅니다.
하지만 단단히 벼르고 있었던 것인지 집사의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아무 소용없다는 걸 깨달은 것일까요?
고양이는 이내 체념한 듯 고개를 돌리고 먼 산을 응시합니다.
그렇게 끝없는 잔소리를 귓등으로 흘려보내는 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고양이의 시크한 매력에 반했다”,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 같다”, “엄마한테 잔소리 듣는 내 표정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